지난 10일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난 1992년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에게 3,000억원을 지원했다’는 회고록 파문이 일자 YS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고 YS계의 상도동계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상도동계에 속했던 김수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명윤 전 통일민주당 총재대행,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한나라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 등은11일 긴급회동을 갖고 "노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해 논평할 의미가 없다고 본다"면서 더 이상의 확전을 피했다. 김 전 대통령의 대선자금 파문이 일기 이전에 아들인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최근 차기 자신의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거제지역의 한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실로 지역언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김 부소장은 “이 네티즌이 윤영 국회의원 홈페이지에 대우조선 남상태 사장이 YS로부터 김 부소장의 거제지역선거에 도움을 주라는 오더를 받았고 반대급부로 내년 3월 자신의 사장직 연임을 도와주겠다는 언질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소장은 윤 의원측에 정중히 이 글을 삭제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윤 의원측에서 일단 삭제를 거부하고 제보의 실체적 진실 유무에 대한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정가에서는 김 부소장의 내년 총선출마를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의 대선자금 폭로와 YS의 정치공작설에 휘말려 향후 행보에 먹구름이 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