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작년 말 사회보장기본법을 발의하면서 "바람직한 복지는 소외계층에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꿈을 이루고 자아실현을 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 친박 측근은 "반짝 효과인 `현금 나눠주기식" 복지가 아니라 자립ㆍ자활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차상위 계층으로 한 단계 올라가듯 생활이 향상할 수 있는 사다리를 놓아주는 발전적 복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16일 현대중공업이 중심이 돼 5천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 사회복지재단인 `아산나눔재단"을 설립한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5천억원 규모의 장학재단 설립에는 정 전 대표가 5천억원 가운데 절반 규모를 기부하며, 자신의 현대중공업 지분과 현금 등을 내놓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이번 장학재단 설립은 정 전 대표의 대권행보와의 전혀 무관하다고 밝히는 등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재 출연이 대권주자로서 재산의 사회적 환원을 실천하는 것인만큼 정 전 대표의 대권행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