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한 언론사의 초청 특강에서 “야권통합으로 2013년 3기 민주진보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복지, 실질적인 민주진보연합정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2012년은 한국에서 진보의 전환기인만큼 진보정당들이 진보를 독점할 게 아니라 진보를 견인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12월 통합전당대회 발언에 진정성이 있으려면 민주당이 기득권을 포기하는 희생적 결단을 해야 한다"며 "관련된 구체적 제시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전 총리는 "민주당 현 지도부가 통합을 위한 당헌당규, 통합수임기구 등을 구성해 통합을 위한 제반 준비에 착수하고 그에 맞는 결과물을 내놔야 한다"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 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당대표 도전설에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하고 필요하다면 총선에도 직접 출마할 뜻이 있음도 밝혔다. 한편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선출마"를 집요하게 권유받았지만 끝내 사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솔직히 나갈 자신이 없었다. 여성이라는 점, 고향이 이북이라는 점, 조직력이 없고 무엇보다 돈이 없는 점을 언급했는데 노 전 대통령은 그게 모두 좋은 조건이라며 적극 추천했다"고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