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야권 단일후보로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가 맞붙을 경우 나 의원은 44.7%, 한 전 총리는 38.3%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나 의원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양자대결을 펼칠 경우 나 의원은 41.7%, 박 상임이사는 37.3%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권후보가 난립할 경우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지만 야권 단일후보가 나설 경우 팽팽한 접전이 예상돼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기기 위한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주민투표 때처럼 침묵을 지킬 것이 아니라 자당 후보지원에 나서야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안철수 원장을 비롯,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 등이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경우 이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서울시장 재보선이 사실상 대선전초전이란 인식아래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정국의 주도권이 바뀌고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고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