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친박계로 알려진 이한구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는 인기에 왔다갔다 하는 사람보다는 행정 경험이 꼭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해 나경원 비토론을 펼친바 있다. 그러나 친박의 유승민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해 친박계에서 특정후보를 비토한다고 얘기하는데 그것은 정말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4선의 이경재 의원도 “우리 당에 인물은 좋지만 당내 계보에 의해서 견제를 받고 비토를 당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제는 정말 하나가 돼 뭉쳐야 한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특정 후보를 비토한 적이 없다”며 친박계의 나경원 비토론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박 전 대표도 지난 7월 당 대표·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앞두고 나 최고위원이 “여성이 당 대표가 되면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데 방해된다는 말이 당 일각에서 나돈다”고 했더니 박 전 대표는 “그런 말이 어디 있어요”라며 의아해 했다고 한다. 당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 최고위원을 적극 지원하는 모양새를 취한다면 박 전 대표의 위상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에 여성 서울시장 후보가 탄생하게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