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 역시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수도권을 야권에 빼앗길 경우 내년 총선과 대선에 위감에 작용할 것이란 절박한 상황을 인식해 ‘수도권 사수’에 올인해 달라는 당내외의 요청을 받아왔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3일 지난 2007년 대선 이후 약 4년 만에 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시민들에게 `우리 나경원 후보`라고 말하며 친자매와 같은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박 전 대표는 또 나 후보에 대해 “따뜻한 후보”라고 말하면서 나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면 좋은 정책을 함께 만드는데 노력하겠는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나경원 후보도 “박 전 대표가 나를 ‘우리 후보’라고 부르고, 이동할 때 내 허리도 감싸 안아 줘서 참 힘이 많이 된다. 박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결정된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나 후보는 박 전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층과 전통적인 보수층이 결집하는 효과를 가져오면서 박원순 후보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박 전 대표는 나 후보와 함께 18일 오전에 열린 범 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가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을 방문해 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찰떡공조를 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