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10.26 서울시장 재보선을 하루 앞두고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무소속 박원순 후보 지원에 나섰는가 하면 민주당 텃밭이나 다름없는 호남권에서는 박 후보를 공개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희비가 엇갈렸다. 그간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에 고전하던 박 후보는 24일 안 교수의 캠프방문에 크게 고무되었고 안 교수는 공식적인 기자회견 형식 대신 A4용지 2장 분량의 이른바 "응원문"을 전달했다. 안 교수는 "멀리서나마 박 후보를 계속 응원하고 있었다"며 "열심히 하셔서 꼭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란다"고 밝히고 투표일 당일 아침 일찍 투표장으로 향하겠다면서 20~30대 젊은 층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전국 호남향우회총연합회 중앙회(총재 임향순)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엄중 중립을 선언한다”고 밝혀 사실상 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임 총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목단체인 호남향우회의 이름을 표방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처사”라고 밝혔다. 임 총재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일부 회원을 대동해 박 후보 사무실에 가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도됐으나 이는 중앙회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자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임 총재는 “친목단체인 호남향우회의 이름을 표방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처사”라고 밝혔고 상임고문인 이길범 전 신한민주당 의원은 “‘호적 쪼개기’를 통해 군 면제(단축혜택)를 받은 박 후보는 시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