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중인 박 의장은 “고승덕 의원이 전대 당시 박 후보 측을 돈봉투 살포의 배후로 지목했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대해 “고 의원이 돈을 돌려줬다는 이야기만 하지 말고 누구한테 받았고 누구에게 돌려줬는지 명확히 밝히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당시 나는 고 의원과 면식도 없었다. 돈을 줬다는 그 비서가 누군지도 모르겠다”며 “혹시 몰라 당시 보좌관에 확인해보니 ‘돈을 준 적도 되돌려 받은 적도 없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한편 고승덕 의원은 8일 검찰에 출두해 지난 2008년 전당대회에서 당시 박희태 후보측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았다가 돌려주었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