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다만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출마 문제는 지역 주민들과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지역구 출마 대신 비례대표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쇄신파이자 당 비대위원인 권영진 의원은 “한나라당이 자칫하면 이번 총선에서 영남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면서 “당의 최고 지도자이자 유력한 대권 후보인 박 위원장이 수도권에서 깃발을 드는 것이 당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몽준 전 당 대표도 최근 “수도권 선거가 중요하고 어려운 만큼 박 위원장의 수도권 출마는 본인과 당에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박 위원장이 서울 강북에 출마해 당선돼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며 “공천혁명의 핵심은 박근혜 강북 출마며 그런 각오가 없다면 서울 물갈이 함부로 얘기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서울지역 초선의원도 “지금 한나라당은 위부터 아래까지 말로만 쇄신을 한다면서 자기 보따리 챙기기에 급급한 형국”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의 지역구출마를 놓고 네티즌들도 찬반논쟁이 뜨겁다. kys4982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지역구를 떠나 적지로 뛰어드는 의원들은 모두 로또를 노리는 한탕주의 정치인이다.”라며 박 위원장의 지역구 사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wandaepo라는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박 위원장이 정치를 계속하던 안하던 상관없지만 지역에 뼈를 묻지말고 대한민국에 뼈를 묻는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전국 어디서나 골고루 지지를 받아야 큰 정치인이 되는 것”이라며 반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