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3월 첫날부터는 수성 갑 지역구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는 면대면 선거운동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김 후보는 범어산, 배드민턴클럽, 재래시장 및 상가를 도는 등 ‘바닥 훑기’에 돌입했다. 이는 유권자 직접 접촉을 통해 김 후보 특유의 장점인 ‘보리 문둥이 스타일의 스킨십’을 발휘함으로써 현재 언론을 통해 알려진 상당한 인지도를 80%대 이상으로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김 후보를 처음 만난 유권자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이다. 대구 출신에 경북고를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는 50대의 남성부터, 같은 고향(상주)이라며 반가워하는 60대 여성이 있는가 하면, 특정정당 일색인 대구를 바꾸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격려하는 젊은 유권자들도 많았다. 생선 노점상을 하는 50대의 상인은 “30여 년간 특정 정당을 지지해서 대구가 달라진 것이 뭐가 있냐? 며 “이번만큼은 당과 무관하게 인물을 보고 찍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저녁에도 식당가를 돌며 회사원이나 젊은이들의 술좌석에 스스럼없이 어울려 앉는 등 대구 정치권에선 흔치 않은 서민적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부겸 후보는 “거리에서 만난 서민들의 가슴 속에 응어리가 참 많은 것 같다”며 “시민들의 눈빛과 표정에서 이젠 대구도 달라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연히 느껴진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