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바다"에 대해 어떤 첫인상을 갖고 있을까? 자원고갈, 환경오염 등 인류가 처한 공동의 문제를 극복할 ‘미래 신성장동력’이라는 이미지 보다는 단순히 ‘자연’의 이미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연구원은 오는 7월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브랜드 구축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 KIOST: 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해양, 바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민의 37.5%가 수산물을 꼽았다. 뒤를 이어 파도(21.7%), 배(19.1%), 미래(16.5%), 기타(3.3%), 떠남(1.9%)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수산물은 연령이 높을수록 많이 응답했고, 미래는 30대, 40대에서 높게 응답하는 결과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대전․대구․부산 등 대도시에 사는 국민들은 바다에 대해 ‘자연’의 이미지로 응답한 의견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한편 울산․경기․강원․전북․충북 등은 ‘해양은 미래다’라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해양과학기술’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 63.6%가 해양자원개발이라고 응답했고, 해저탐험(50.1%), 조선기술(39.9%), 극지탐사(34.1%)가 그 뒤를 이었다. 해양자원개발의 경우,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응답한 항목이며, 해저탐험이 그 다음으로 많이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정극 한국해양연구원 원장은 “설문조사 결과, 바다와 해양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인식이 아직까지 적은 편”이라고 밝히며 “오는 7월 출범되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설립은 해양과학기술의 중요성과 의미를 다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홍보대사를 선정한다면 가장 적합한 인물에 대한 질문에 국민의 63.6%가 마린보이 박태환을 꼽았다. 뒤를 이어 여수엑스포 홍보대사 아이유(13.2%), 수영 얼짱 정다래(8.5%), 해병대 출신 이정(6.6%), SES 출신 바다(3.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만19세 이상의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신뢰도는 95%, 표본오차 ±3%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