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FC 안지 마하치칼라) 감독과 그의 파트너 엘리자베스 피나스는 29일 오전11시 광주세광학교 앞 고수부지(서구 덕흥동)에 건립된 시각장애인축구장 ‘히딩크 드림필드(Hiddink Dream Field) 6호’ 개장식에 참석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02년 월드컵 이후 우리나라 국민의 뜨거운 열정에 대한 보답으로 한국인을 위해 2003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히딩크 재단을 설립했다. 또, 장애아동과 저소득 어린이를 위해 2007년터 히딩크 드림필드(시각장애인축구장) 건립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이번에 준공된 ‘히딩크 드림필드 6호’는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이며, 지난해 울산에 건립된 5호에 이은 6번째로 광주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히딩크 재단이 2억원을 들여 인조잔디 풋살경기장 1면 1,260㎡ 규모로 조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히딩크 감독과 엘리자베스 피나스 등 히딩크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강운태 시장, 윤봉근 시의장, 광주FC 최만희 감독과 선수들, 시각장애인연합회와 세광학교 학생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히딩크 감독에 대한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특히, 마지막 순서로 히딩크 감독과 강운태 시장이 시각장애인 축구선수들과 팀을 나눠 친선 축구경기를 진행했다. 강운태 시장은 축사를 통해 “2002 한일월드컵 성공개최 10주년을 맞아 4강신화의 역사를 이룬 광주시를 방문해 준 거스 히딩크 감독과 엘리자베스 피나스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전용축구장 건립을 지원해 준 히딩크 재단과 후원사 관계자분들께 광주시민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 일행은 이날 오전 10시40분 광주공항에 도착해 11시부터 열리는 드림필드 개장식에 참석한 후, 오후 2시에는 목포 허정무·히딩크축구재단 축구센터 개설 현판식 에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