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스 이종철 기자] 2012 런던올림픽이 17일간에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이번 올림픽은 지구 반대편 런던에서 열리는 탓에 새벽잠을 설쳐가며 응원을 해야 했다. 국가대표 선수의 활약을 지켜보며 환호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감동과 기쁨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림픽 기간에 졸린 눈을 억지로 뜨고 밤새 열렬한 응원을 한 탓인지 신체리듬이 깨져 아침마다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불규칙한 수면, 생활리듬 깨진다 올림픽에 열대야까지 더해지면서 늦게까지 잠자리에 들지 못했던 경우가 많다. 이렇게 밤에 활동을 하면 체온이 올라가게 되는데, 밤에도 30도를 넘는 기온과 높은 습도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수치를 올린다. 이로 인해 낮까지 피로가 이어지고 활기가 떨어진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자칫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낮에는 무력감을, 밤에는 불면증을 호소하게 된다. 만성 수면장애는 우울증과 불안증 같은 정신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또 신체적인 면역 기능과 자율신경계에 이상을 초래해 소화기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내분비계 질환 등도 초래할 수 있다. 정 피곤하다면 낮잠을 자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20분은 넘지 않아야 한다. 도통 집중을 하기 어렵고 정신이 멍하다면 계단을 걷는다든지 주변을 산책하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간식을 과하게 먹은 경우에는 살이 찌기 쉽고 잠이 든 뒤에도 위장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TV 시청은 언제나 바른 자세로 무엇보다 바른 자세로 TV를 시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옆으로 누워서 팔로 목을 괴는 자세, 목에 높은 베개를 베고 TV를 시청하는 자세, 허리를 밀착하지 않는 자세 등은 피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는 허리 다리 목 등에 통증을 가져올 수 있다. 앉아있는 자세만으로도 허리에 부담되기 쉬운데 오랜 시간 바닥 의자 소파 등에 앉아 허리를 구부정하게 구부리고 TV를 시청하게 되면 요통 등 다양한 척추 관절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비수술척추관절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소파나 침대 구분 없이 비스듬히 반쯤 누워 앉는 자세는 허리가 뒤로 빠지는 형상이 되고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역시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된다”며 소파에 앉을 때는 반드시 엉덩이를 깊숙이 집어넣어 공간이 없도록 하고 TV는 앉아 있는 눈높이에서 15도 정도 낮은 상태에서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소파나 의자에 허리를 밀착시키고 윗몸에 힘을 뺀 편안한 상태에서 TV를 시청하고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2m 이상 거리를 두고 TV를 시청해야 한다. TV는 눈높이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 두고 광고 시간에는 그림, 달력 등을 보면서 눈의 조절작용을 회복하는 것이 좋다. 잠깐 달콤한 낮잠으로 피로 달래야 새벽은 잠을 자야 할 시간이다. 그러나 이때 잠을 자지 못하면 수면부족과 함께 수면 리듬이 깨지는 문제가 생긴다. 무엇보다 낮 시간대에는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러다 보면 업무 효율도 낮아지고 교통사고와 안전사고 등의 발생 확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새벽 경기는 녹화하거나 재방송으로 시청하고 피곤할 때는 평소보다 일찍 잠이 들도록 한다. 또 점심 후에는 20~30분 정도 낮잠을 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새벽에 열린다 해도 이 경기만큼은 기필코 사수하겠다" 싶다면 저녁부터 잠을 자는 등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