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약점은 '소통불가 이미지'이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친노(親노무현 이미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잠룡주자인 안철수 교수의 약점은 '정치경험 부족'인 것으로 지적됐다.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30일 대선주자들의 약점을 조사한 결과, 대선주자들의 약점 가운데 이같은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 후보는 ‘소통불가 이미지’를 꼽은 응답이 20.8%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박 후보의 약점으로 ‘여성후보’라고 꼽은 응답도 19.8%나 나타나 '소통불가 이미지'라는 응답과 접전을 이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박 후보의 약점이라고 꼽은 응답은 14.2%였으며 ‘측근 관련 논란’은 8.7%, ‘기타’는 36.5%로 집계됐다.

박 후보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 ‘소통불가 이미지’는 30대(29.8%)와 전라도지역(29.5%)에 가장 많았다. 

‘여성후보’를 약점으로 꼽은 응답자는 60대 이상(34.7%)과 경북권(37.6%)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같은 여성임에도 여성 응답자(24.3%)가 남성(15.2%)보다 더 많이 '여성'이라는 점을 약점으로 꼽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란 응답은 40대(18.7%)와 전라도지역(22.8%)에서 많았고 ‘측근 관련 논란’이란 응답은 30대(12.7%)와 경기권(12.5%)에서 가장 많았다.

반면 안 원장은 ‘정치경험 부족’이 48.5%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또 무소속인 안 원장은 ‘정당 등 조직 미확보’가 약점이라는 응답이 19.3%, ‘국정 미경험’은 16.0%, ‘도덕성 검증 미비’는 3.8%, ‘기타’ 12.4% 등이었다.

‘정치경험 부족’이라는 응답은 60대 이상(58.0%)과 충청권(60.4%)에서 가장 많았으며 ‘정당 등 조직 미확보’는 30대(27.8%)와 전라도지역(26.2%)에서 가장 많이 지적했다. ‘국정 미경험’을 약점으로 답한 응답자는 40대(19.6%)와 서울권(20.2%)에서 가장 많았다. ‘도덕성 검증 미비’는 30대(6.0%)와 경북권(7.9%)에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경선후보에 대한 약점으로는 ‘친(親)노무현 이미지’가 20.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정치경험 부족’이 19.1%, ‘정책비전 부족’이 17.3%, ‘당내 경쟁주자’가 6.3%, ‘기타’ 36.7% 순이었다.

문 후보의 약점으로 ‘친노무현 이미지’를 꼽은 응답자는 20대(26.9%)와 충청권(35.1%)에서 가장 많았다. ‘정치경험 부족’은 60대 이상(26.7%)과 경북권(23.0%)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고, ‘정책비전 부족’은 20대(20.2%)와 경기권(22.2%)에서, ‘당내 경쟁주자’는 60대 이상(12.1%)과 경남권(8.4%)에서 가장 많이 꼽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41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03%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