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지지율이 5% 가량 떨어지자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현 안철수연구소)의 주식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안 교수의 지지율이 떨어짐에 따라 안랩은 이날 오후 2시 36분께 전날보다 2600원(2.08%)이나 떨어진 122,5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테마주인 EG의 주가는 오후 2시 38분께 전날보다 5,000원(8.64%) 오른 62,900원을 기록 중이다. EG는 박 후보의 동생인 지만씨가 회장을 지내고 있어 테마주로 불린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11일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권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44.2%로 전날 동일기관 조사(39.5%)보다 4.7%포인트나 올랐으나, 안 교수의 지지율은 34.5%로 전날(37.1%)보다 2.6%포인트 감소했다. 문 후보와 안 교수의 지지율 격차는 9.7%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안 교수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6.7%포인트차로 뒤쳐졌다. 박 후보는 50.6%로 전날(48.7%)보다 1.9%포인트 오른 반면, 안 교수는 43.9%였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51.0%였고, 문 후보가 40.9%의 지지율을 기록해 10.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다자간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인혁당 발언 논란으로 전날보다 0.3%포인트 떨어진 42.7%를 기록해 선두를 유지했다. 안 교수는 21.9%로 전날(22.7%)보다 0.8%포인트 감소했고, 문 후보는 전날(18.9%)보다 0.1%포인트 오른 19.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