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정치부뉴스팀]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는 4일 국내 종북세력 문제와 관련해, "이석기,김재연, 이정희라든지 통합진보당 민병렬, 이상규, 김미희 의원 등은 과거 민혁당에서 다 밑에 있었던 사람들"이라며 "저는 그사람들이 전혀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제3회 미래와행복포럼'에서 발제자를 맡은 김영환씨는 "제가 사실 운동권의 대부, 주체사상파의 대부역할을 상당히 오래했다"면서 "저는 그들의 전략이나 조직적인 능력을 낱낱이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제3회 미래와행복포럼'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미래와행복포럼준비위원회'와 '미래와행복여성포럼' 주최로 “한국사회의 변화에 따른 기독교의 역할 모색”이라는 주제를 갖고 진행됐다.
김씨는 포럼에서 ‘주사파의 형성과 변화, 그리고 북한인권’이라는 주제의 내용을 발표했다.
김씨는 국내 종북세력 문제에 대해 "문제는 그 사람들(종북.주사파 세력)을 비호하는 세력이 사회 각계각층 요지에 있는 게 무서운 것"이라며 "(비호하는 세력과의) 연결고리만 정확히 끊어놓으면 종북세력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씨는 "(종북세력의) 전술능력도 굉장히 천박하고 낮다"며 "요즘 하는 것만 봐도, 얼마나 전략적이라고 구사할 수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또한 김씨는 통합진보당 분당 및 탈당사태에 대해 "금년에 통진당에 비례대표 경선 부정과 폭력사태 등이 (종북세력을) 비호하는 세력과의 연결고리를 3분의 1 정도 끊게 했다"며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80년대 말, 90년대초 종북사상을 가진 사람들이나 범주사파 핵심들, 동조세력은 대충 10만여명으로 계산됐다"면서 "이후 사회 전반적인 변화로 그 수가 급격히 줄어 나중에 90년대 말쯤에는 1만명 정도로 줄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수가 지금 와서 또 줄었다"며 "아무리 많게 계산해도, 이석기 김재연 이상규 김미희 이런 사람들은 사실 천명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문제는 이 종북세력이 아니라 최소 십만명이 넘는, 그런 생각을 옹호하고 비호해주는 (사람들)"이라며 "(이 사람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주체사상을) 선별해서 뿌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런 사람들(주사파 비호세력)에게 북한의 실체를 정확히 알리는 것, 종북세력의 실체를 알리는 것이 종북세력을 고립시키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