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전격적으로 회동, 후보단일화를 전제로 한 심도있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 후보는 그간 “안 후보와의 단일화는 꼭 해야 하고, 하게 된다면 단순한 단일화를 넘어 먼저 정책을 공유하는 가치연대, 그후에 세력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문 후보의 단일화 회동제안을 수용한 안철수 후보도 지난 5일 “우선 문재인 후보와 만나 서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정치혁신에 대해서 합의하면 좋겠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안 후보는 이어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고, 새로운 시대를 염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정치세력으로 거듭나는 새 정치를 향한 국민연대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가에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정치세력화’와 ‘국민연대’ 발언을 놓고 ‘민주당의 재창당’보다는 헤쳐모여식 ‘신당창당’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실제로 그간 안 후보 측에서는 “민주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새로운 세력들과 힘을 합쳐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해야 진정한 정치쇄신으로 알아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한편으로는 선거를 40여일 남겨놓은 시점이라 신당창당이 물리적으로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지만 문-안 후보간 큰틀에서 합의만 된다면 속전속결로 신당창당이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