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지난 9일 "제가 (서울 노원병 지역의) 모든 것을 다 끌어안고 이 지역의 귀염둥이로, 국회의원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작년에 제가 떨어졌다. 이곳이 야세가 강하다는 것은 알지만 제가 정치적 입지를 세우기 위해서는 이 어려운 곳을 택해서 주민의 마음을 얻어야만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허 후보는 "저처럼 이렇게 국회의원하려고도 어려운 일을 택하는데 큰일을 하려는 사람이 쉬운 길만 가서야 되겠는가"며 "저는 봉사자로서 정치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또한 허 후보는 "저는 공직에서 봉사를 다 하고, 부족한 제가 컸기 때문에 이 은혜를 환원하기 위해서 봉사자로서 이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자 나왔다"며 "무슨 일이든지 맡겨주시면 잘 할 수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덧붙여 허 후보는 "며칠 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공약으로 내세운 일이나 모든 사업을 전적으로 뒷받침해주기로 약속을 해주셨다"며 "저는 여러 가지 경력을 바탕으로 숙원사업 뿐만 아니라 이 지역 주민들의 민원까지 다 수렴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민원센터로 아담한 정자를 하나 지으려고 한다"며 "그 이름이 ‘억하심정’이다. 억울한 하소연을 심층적으로 들어주는 정의의 정자라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축하인사에서 "상대방 후보는 오늘 아침에도 보니까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무소속을 할지, 신당을 만들지, 아니면 민주당으로 갈지 아직도 고민 중이라고 한다"며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겨냥했다.
황 대표는 "이제 3년 밖에 안남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언제까지 고민만 하고 있겠는가. 무슨 햄릿 연극을 보는 것 같다."면서 "이제 한번 제대로 멋지게 하는 서민의 정치, 진짜 새정치, 진심정치를 하는 허준영이를 앞장세우면서 멋있는 노원구를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이인제 의원은 "재보선 선거는 노원병 지역 일꾼 뽑는 선거"라며 "만나기도 어렵고 만나봐야 일도 할 수 없는 사람을 뽑으며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허 후보는 외교관과 경찰로 일한 가장 완벽한 봉사자"라고 호평 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허 후보 사무실 개소식을 하면서 그 열기와 뜨거움이 느껴진다"며 "여러분의 힘과 뜻을 모으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유일호 서울시당위원장은 "허 후보는 공직생활 오래 하시고 듬직하시다"며 "듬직하게 일할실 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유 위원장은 "허 후보가 제대로 된 국가안보를 이야기할 수 있다"며 "저도 같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정우택 최고위원, 서병수 사무총장, 조원진 전략기획본부장, 이인제·송광호·김성태·이노근·박인숙 의원, 유일호 서울시당위원장, 이상일 대변인, 이성은·구상찬·권영진 전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유경희(도봉갑)·정송학(광진갑)·신영섭(마포갑)·안홍렬(강북을)·신동우(강동갑)·심장수(남양주갑)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더타임스 소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