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5일 민주당이 전 당원 투표를 거쳐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민주당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는 정당의 책임정치 구현, 후보자 사전검증 등을 이유로 도입됐으나 공천 과정에서의 부정부패, 지방의회 내 정당 간 싸움 등 순기능 보다 역기능이 더 많이 나타난 게 사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민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지난해 대선 때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에 대한 정당공천을 폐지하는 정치쇄신을 약속했으며, 그 실천의 일환으로 이미 4.24 재보궐 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무공천을 실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는 지난 4일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 선거의 점진적 정당공천제 폐지를 골자로 한 공천제도 개혁안을 발표했다"면서 "의원총회, 당협위원장 회의 등 당내 의견 수렴과 심도 있는 논의 과정을 거쳐 최선의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된 사안들을 바탕으로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민주당과 함께 발전적인 논의를 통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방자치제도가 진정한 민주주의의 꽃으로 자리매김해 성숙한 정치문화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타임스 박승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