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일 한국을 첫 방문한 그리스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사진)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리스 정상이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전 60주년을 맞이해 방한한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만나 6ㆍ25 전쟁 당시 그리스 장병의 희생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그리스의 지지를 요청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교역ㆍ투자, 조선ㆍ해운, 인프라, 관광, 국방 분야와 관련, 호혜적인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그리스에 한·EU FTA 조기 비준을 요청했다. 벨기에·프랑스·그리스·이태리·스웨덴·핀란드을 제외한 유럽의 21개국은 비준절차가 완료됐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의원이었던 2011년 5월 한ㆍ그리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그리스를 방문해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이미 만난 바 있다.[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