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지난 12월 16일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심현정 새누리당원(前 대구여성환경연대 대표)이 2014년 1월 27일 오전 새누리당사에서 ‘출마 공식기자회견-통일도시 대박대구선언’을 갖고, 보다 더 생동감 넘치는 행보에 나섰다.
심현정 대표는 여성재단 이사장, 안철수재단 이사장을 지낸 여성운동의 대모 고 박영숙 여사와 전국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로 활동을 해왔고, 현재 사단법인 ‘몸과 문화’ 대표를 맡고 있다. 대학시절부터 지역을 기반으로 환경과 생태를 지키기 위한 시민사회 활동을 해왔다.
출마의 계기는 ,
2011년 세계적 신학자 유니온신학대 교수 현경의 초청으로 뉴욕 콜롬비아대학에 강의를 하던 중 심대표는 미국 자동차산업의 메카이자 제조업의 상징이었던 디트로이트市가 붕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순간 대구가 떠올랐다고 한다. 2014년 7월 파산한 디트로이트시는 현재 거리에 신호등마져 꺼진 상황이다. 인구 200여만의 도시가 파산을 선언하고 인구는 50만으로 줄어들었고 도시 자체가 지도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디트로이트가 파산한 직접적 원인은 공장 이전 및 인구감소에 따른 세수부족의 결과로 나타난 재정난이었다. 심 대표는 부채2조원이 넘는 대구가 디트로이트처럼 파산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전쟁 이후 노동집약산업으로 대구를 먹여살려왔던 섬유산업이 쇠퇴하면서 마지막 회생의 기회였던 1조원대의 밀라노프로젝트마저도 공중분해 되었다.
전문가들은 디트로이트市 파산은 현재의 자동차생산만 고집한 폐쇄주의,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의 선심성 정책이 문제였고 현재 대구시와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반면 디트로이트와 비슷하게 출발했지만 심대표가 만난 뉴욕은 완전히 달랐다. 오픈마인드로 다문화 다원주의를 추구해 실리콘앨리 등 새로운 산업을 일으켰으며 금융, 패션, 예술 등의 중심도시가 되었고 세계의 문화수도로 불리며, 세계의 모든 도시가 닮고 싶은 도시가 되었다.
심대표는 “그런데 지금 대구는 어떤가?
대구는 절망하고 있다!
신년이 되면 변하지 않는 뉴스가 있다.
20년째 GRDP(지역내 총샌산) 전국 꼴찌!
4년제 대학 졸업생 최저임금!
광주보다 1인당 소득 연간 마이너스 400만원!
이제는 이런 뉴스를 과거의 페이지로 넘길 때가 되었다“.며
대구를 되살리고 우리가 만나고 싶은 대구를 창조하는 애플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위해 살림꾼 심현정이 나서게 되었음을 밝혔다.
“대구의 많은 정치인들은 대구의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이유를 대기업을 유치하지 못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 삼성상용차 퇴출이후 십 수년 동안 불가능한 것에만 올인해 왔던 대구시가 문제였던 것이다. 대구시는 대기업만 유치하면 된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지 유치를 위한 전략도, 실천도 없었다. 결국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던 것이다.”
대구시장의 정치력의 문제, 즉 정치가 문제였던 것으로 심대표는 진단했다.
심대표는 한국사회가 맹목적으로 쫒아왔던 미국도시의 두 단면을 통해, 대구라는 도시의 갈 길을 더욱더 선명해졌다고 주장한다.
‘파산한 도시’인 디트로이트와 ‘미래지향적 도시’ 뉴욕의 차이는 시민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주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치인들이 있었느냐, 없었느냐의 차이다.
이처럼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결정하는 것도 결국 정치문제다.
도저히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숙변도시, 장기간 외부의 자원과 에너지를 무시해버리는 동종교배로 인해 도태된 도시, 절망과 좌절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고담도시, 대구.
심대표는 대구를 되살리는 ‘대구 신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속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여 도시를 힐링하고,
연령․성별․계층․지역․학연 등과는 관계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이종교배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정치를 실현하고,
국경을 뛰어넘는 로컬과 로컬의 네트워크를 확대․강화하여 지속가능한 글로컬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 “통일도시 대박대구를 창조하는 힘찬 계획으로 아침에 눈을 뜨면 희망이 샘솟고, 가슴 설레이는 저녁을 맞이할 수 있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