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7일 "북한의 평화공세에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며 흐트러짐없는 안보태세를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47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는 20~25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이산상봉을 잘 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이고 평화와 공동발전의 새 한반도로 나가게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이 같이 경계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의 경험에서 보았듯 남북한 관계는 좀 풀려간다 싶으면 바로 어려운 위기가 닥치곤 했다"면서 "최근에는 갑자기 평화공세를 펼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북한은 여전히 핵 개발과 경제개발 병진노선을 고수하고 있고, 장성택(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불안정한 상황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할 때까지 우리는 잠시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흔들림 없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하고, 만약 도발을 할 경우에는 단호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