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63·4선·경남 창원 마산합포)으로 내정됐다고 청와대가 12일 밝혔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정홍원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고 이 의원을 (해수부 장관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 의원은 국정 전반에 관한 이해의 폭이 넓고 실력과 덕망을 겸비한 중진 의원”이라며 “해수부 업무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데 적임자라고 생각된다”며 내정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민 대변인은 “(이 의원은) 집권당의 원내부총무와 정책위 의장, 여의도연구원장을 거치는 등 국정 전반을 아울러 살펴볼 수 있는 경륜을 지닌 적임자”라며 “특히 당과 정부의 업무 협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남 마산 출신이며 마산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당내 중립인물였으나 지난 2012년 대선과정에서 대선기획단장과 특보단장 등을 지내며 '친박(근혜계)' 인사로 분류됐다.
한편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내정자에게서 해양수산 분야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살펴볼 수 없어 해수부를 이끌 적임자인지는 회의적”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한 대변인은 “실패한 4대강 사업의 대표적인 예찬론자로 국민들의 불신도 높다”면서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철저히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엄포했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