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많이 부는 환절기가 되면서 피부 건조함을 해결해주는 보습 화장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차갑고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가 쉽게 민감해지고 심한 경우 당김 증상으로 염증까지 유발 할 수 있기 때문. 특히 올해는 중국 발 미세먼지에 이어 황사까지 가세하면서 상한 피부를 다스리는 보습 화장품의 판매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2월 26일부터 3월 11일까지 최근 2주일간 보습 화장품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팔과 다리 등 몸 전체의 촉촉함을 유지시켜주는 바디로션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10% 늘었으며, 수분크림과 마스크팩도 각각 11%, 9%씩 판매량이 증가했다.
인기 제품으로는 머스크 멜로우 추출물과 꿀 글리세린의 보습력을 담은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샤워젤, 로션 3종 세트’(3만2700원)가 있다. ‘섬츄어스 실크 샤워젤(250ml)’과 ‘스무스 새틴 바디로션(250ml)’, ‘미니릴리 샤워볼(1EA)’로 구성, 촉촉함과 함께 은은한 꽃향이 어우러져 화이트데이 선물로도 제격이다. 또한 ‘더바디샵 핑크 그레이프 후룻 바디 미스트’(100ml, 1만3900원)는 샤워 후 전신에 분사해 끈적임없이 촉촉하고 상쾌한 향을 즐길 수 있다.
인터파크는 비오템, 랑콤, 엘리자베스아덴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한데 모은 ‘2014 보습 대전’을 진행한다. 산뜻한 사용감을 자랑하는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3.0(50ml, 3만7900원)’과 남성 그루밍 족을 위한 ‘비오템 옴므 토탈 퍼펙터 에센스 로션(40ml, 5만7800원)’, ‘시세이도 맨 아이 수더(15ml, 3만2400원)’ 등이 인기가 좋다.
G마켓에서도 최근 2주 동안 바디케어, 스킨케어 관련 상품의 전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먼저 수분크림은 16% 늘어났으며, 핸드/풋케어와 팩/마스크 제품은 각각 9%, 바디보습 제품은 5% 증가했다. G마켓은 ‘ALL ABOUT BEAUTY’ 프로모션을 통해 스킨케어, 클렌징 제품, 향수, 남성화장품 등을 최대 67% 할인 판매 한다. 인기상품인 ‘토니모리 원더 버터 보습크림’(300ml, 1만5000원)은 천연 유래 버터가 함유돼 수분 코팅과 영양 공급 효과가 뛰어나다.
옥션에서는 높은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를 보였던 최근 2주간 환절기 보습 제품의 판매가 늘었다.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줄 수 있는 마스크시트팩과 수분-보습케어 제품은 전월 동기 대비 각각 45%, 40% 판매 증가했다. 천연성분이 들어간 천연-곡물팩도 30% 늘었다. 얼굴뿐만 아니라 바디케어의 중요성도 높아지면서 바디오일-파우더 판매율은 같은 기간 20%, 바디크림-바디밤은 25% 신장했다. 3월 5일부터 12일까지 최근 일주일 간 옥션에서 가장 인기있는 베스트 상품으로는 랭크된 ‘셀더마 듀얼 이펙트 하이드로겔 마스크(9900원)’는 주름개선 및 미백기능성이 인증된 제품이다. ‘세타필 모이스처라이징 바디로션(2개, 2만8800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습제품으로 꽃보다 누나 방송에 노출된 후 찾는 이들이 더욱 늘고 있다.
인터파크 쇼핑 뷰티파트 이상은 MD는“환절기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 트러블이 쉽게 발생하면서 수분과 영양을 채워주는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요즘같이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릴 때는 보습 화장품을 통해 얼굴뿐 아니라 몸 전체의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더타임스 곽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