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7일 진도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6.4지방선거 후보들에게 선거운동 잠정 중단을 지시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온 국민이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면서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후보들은 별도의 연락이 있을 때까지 선거운동을 중지하고 국민과 함께 이 힘든 때를 같이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정부를 향해 "나라에 큰 어려움이 생겼는데 구조대원들은 안타까운 가족의 심정으로 시각을 다투어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재난 당국은 가족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그때그때 즉각 알려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전날 정부가 360여명을 구조했다고 집계오류가 일어나 피해학생 가족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엄청난 참사 앞에 할 말을 잃게 한다"며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또한 최 원내대표는 "정부, 관계당국은 한분이라도 실종자가 빨리 구조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불과 10여분 만에 끝났다.
[더타임스 구자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