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나라가 충격과 슬픔에 잠긴 가운데 사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은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이 이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까지 번져가고 있으며 멀리 해외에서도 동참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에는 이미 수 만 명의 누리꾼들과 연예인들이 참여했으며 청와대와 서울시청도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러한 노란리본의 물결은 선거캠프에까지 이어졌다.
세월호 참사 직후 여야 정치권은 선거운동을 중단한 상태에서 대구시장 예비후보들도 선거와 관련한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하고 애도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캠프는 사고 직후 외벽 현수막을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촛불과 노란리본 그림으로 교체했다. 이후 선거캠프 내에 설치한 자작나무에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파란엽서 외에도 노란리본이 걸렸다. 이 자작나무는 개소식 때 파란엽서를 매달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처음 캠프 관계자가 애도의 뜻으로 노란리본을 단 것을 시작으로 캠프를 방문한 시민들이 하나 둘 동참하면서 자작나무는 물론 캠프 곳곳에 노란리본이 달렸다.
노란리본을 살펴보던 한 시민은 뉴스를 보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에 내내 눈물이 났다며 ‘살아서 돌아오라’는 리본에 쓰인 글귀를 보고 “이대로만 되면 정말 얼마나 좋겠냐. 더 이상은 못 보겠다”며 발걸음을 돌렸다.
김부겸 후보는 “세월호 참사는 우리 기성세대들의 잘못인 만큼 노란리본 운동에는 스스로 반성하는 의미도 내포돼 있는 것 같다”면서 “정치권 또한 국민들의 찢어진 마음을 달래는데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란리본 캠페인은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와 노란리본이 새겨진 이미지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SNS의 프로필 사진으로 바꾸는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