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신임 법무부 장관직에 김현웅(56, 사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전라남도 고흥, 호남 출신이며, 김진태 검찰총장(14기)보다 기수가 낮아 '기수 역전' 인사로 꼽힌다.
김 내정자는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자리에 부름을 받아 어깨가 무겁다”며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법과 원칙을 지켜내고 사회통합을 이루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게 맡겨진 시대적 소임을 유념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내정자는 합리적 리더십을 겸비해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데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민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광주지검장과 부산고검장, 법무부 차관 등 법무부와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법무행정과 검찰 업무의 전문성과 식견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정부에서 호남 출신 장관 임명은 이번이 5번째이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기권 고용부 장관 등 호남출신 장관이 앞서 임명된 바 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