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하루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개최 여부를 고민하던 대구광역시가 무대 공연과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하고 국내거주 외국인 결혼 이민자들과 관련단체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인의 날 ( 5.20 ) 기념행사로 2009 컬러풀 대구다문화 축제를 24일 대구 국채보상공원에서 열었다.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비는 묵념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 김범일 대구시장은 근로이주 ,결혼가정 등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온 각 기관과 자원봉사자들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 우리나라는 정이 많은 나라지만 아직까지 외국인과 사는 것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함께 사는 것이 나아질 것입니다. 정부와 대구시가 도와 드릴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더타임즈 |
대구광역시 주최로 지역에서 최초로 열린 이번 행사에 참가한 린다 ( 필리핀 )씨는 "처음 한국에 시집왔을 때 언어가 통하지 않아 많이 힘들었지만, 곧 주변 한국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니 한국말이 많이 늘었어요. 현재는 영어강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른 필리핀 여성들과 함께 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라며 한국에서 새로운 삶의 의지를 나타냈다. 러시아에서 온 율리아 씨는 " 한국에서 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때때로, 택시 기사 분들이 바가지를 씌워서 속이 상하기도 합니다 ." 라고 하며 아쉬움을 나타냈고 중국인 추혜화 씨는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를 오랫동안 수발하고 언어발달 지체자녀의 어려움을 극복, 다른 결혼 이민자들의 맏언니로서 선도적인 역할를 수행하여 대구시 표창을 받았다. 더타임스 . 마태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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