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징후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장거리 미사일 본체와 부품을 연구개발하는, 평양 인근 산음동 병기 연구소 일대에서, 인력과 차량 이동 등 지원활동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사일 부품 등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함경북도 무수단리로 이동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열차의 이동 경로 등을 정보 감시 자산을 동원해 정밀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발사 준비 중인 장거리 미사일은 지난달 발사한 장거리 로켓 추진체를 사용한 "대포동 2호"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사거리는 4천km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26일 국회 정보위 비공개회의에서 시기를 예측할 수 없지만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해,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8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중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핵무장을 용인할 수 없고 북한을 핵 보유국가로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또 북한이 핵무장을 계속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