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도건우(48세, 자유한국당)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16일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입구에서 미군부대 통합이전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광철)와 함께 남구 미군부대 통합이전을 주장하며 서명운동을 벌였다.
서명에 참가한 주민들은 수십 년째 개통되지 못하는 3차순환도로, 활주로 주변의 고도제한, 골프장 주변지역의 피해 등에 대해 성토하면서 하루 빨리 완전히 이전되어 미군부대 주변 지역도 제대로 된 균형발전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 후보는 “남구의 발전을 가로 막고 있는 3곳의 미군부대를 통합해서 외곽으로 이전하는 것을 1번 공약으로 내세웠다”면서 “통합 이전을 하면 미군은 더 좋은 환경과 시설에서 한반도 안보에 기여할 것이고, 남구는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는 새로운 도시 설계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김광철 위원장은 “우리 남구 주민들은 수십 년간 미군부대로부터 많은 피해를 입고 살면서 제대로 목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숨죽여 살았다”면서 “도건우 전 청장이 자문위원장으로 함께 해줘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도 후보의 미군부대 전면이전 공약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달 초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결성하였고 이 날 처음 행동으로 옮기게 되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군부대 주변지역을 순회하며 서명운동을 벌이고, 미군부대 앞에서 농성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