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이날중 직권상정 절차를 밟기로 하고 국회 본회의장내 의장석 보호조치에 들어갔으며, 민주당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협상결렬을 선언한 뒤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에 의장석을 보호해야 한다"며 본회의장내 의장단상 주변 점거를 긴급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의원 100여명은 현재 의장단상 주변을 점거하고 있다. 신성범 원내대변인은 "오늘 의총에서 더 이상의 협상이 무의미하다는 협상종료 선언이 있었다"면서 "협상결렬 선언이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전달됐으며, 이는 우리가 오늘중 미디어법을 직권상정해 표결처리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우리는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하기 위해 올라가는 게 아니라 의장석 보호를 위해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희태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우리는 참을 만큼 참았고 물러설 만큼 물러섰다"면서 "지금은 결단의 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