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리기대회,유치부 대상, 김시아-
영천시 신녕면은 조선시대 교통과 숙박의 기능을 담당한 지방 역원의 중심인 장수역이 있던 곳이다. 인근 경주와 울산 지역에 10여 개의 역을 거느리며 수십 마리의 말을 키웠다.
축산과 레저가 결합된 복합 산업이자 환경오염을 거의 유발하지 않아 녹색산업으로도 불리는 말 산업은 농어촌의 신 성장 동력 중 하나이며, 정부도 말 산업 육성을 통해 농촌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2011년 세계 최초로 ‘말산업육성법’을 제정하고, 2012년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영천시는 이러한 국내 흐름에 발맞춰 말 산업 인프라 구축부터 다양한 컨텐츠 개발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타 지자체와 구별되는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내륙 최초 말 산업 특구 지정부터 국내 최고의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 착공까지 경마와 승마를 아우르는 명실상부 ‘말 산업 1번지’로 인정받고 있다.
조선통신사의 휴식처로써, 말을 타고 재주를 부리는 마상재가 금호강변에서 자주 열렸다. 말에게 먹이를 주고 편자를 교체하는 ‘말죽거리’ 지명도 현재 영천시장 인근에 남아있으며, 이 외 말 관련 지명이 30여 곳이나 된다.
1980년대까지 흔히 회자됐던 ‘잘 가는 말(馬)도, 못 가는 말(馬)도 영천장’이라는 말에는 경상도 3대 시장 중 한 곳인 영천장에 모든 말(馬)과 사람이 모여 붐볐다는 뜻이 담겨있기도 하다.
2009년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운주산 승마장이 개장하며 ‘말=영천’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연간 이용자 수2021 년 17,801 명 , 2022 년 17,969 명이며, 46억원을 들여 실내승마장, 실외대마장, 마사와 부대시설 등으로 조성되었는데, 그림 같은 산장과 산책로가 갖춰진 휴양림 속에 위치해 있어 힐링과 승마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영천경마공원은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대 44만평 부지에 조성되며, 사업비 3,057억원, 총 2단계로 나누어 건설된다. 1단계로 조성될 경주로, 관람대, 마사, 동물병원, 수변공원 등 경마시설은 2026년 개장할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국내 최초 운주산승마조련센터의 성공적인 운영된다면,레저세 징수에 따른 세입 증대는 물론, 1조 8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7,5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내륙 최초 말 산업 특구 지정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경마공원 건설을 통해 말의 고장 영천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다."
또" 말은 경마, 승마, 관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성장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다는 것이 강점이며, 산업이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관광산업과 연계해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하는 만큼, 영천시에서는 사육농가 육성, 말 산업 인력 양성과 시설기반 조성, 부가가치사업 발굴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