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다 했다. 또 다시 어김없이 정치 목사가 박근혜 전 대표를 험담하는 추태를 벌렸다. 강남교회 김성광 목사가 지난 7일 이명박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는 한 송년 모임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닭"에 비유하며 <시도 때도 없이 우는 닭은 잡아먹어야 한다>는 권력에 아부하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그의 발언은 <박근혜씨는 경선할 때부터 알아봤다. BBK는 저쪽에서 나올 얘긴데 박근혜씨가 맨날 ‘사퇴하라, 사퇴하라’하는 얘기가 사퇴하라다. 도대체 여자 정치인이 입만 열면 사퇴하라고 하느냐><용산참사는 ‘경찰의 과잉진압이다, 과잉진압이다’ 하고, 이번에도 ‘세종시는 원안대로 하라’ 이건 훈시 듣는 소린지 독기 딸린 소린지 알 수가 없다> 고 비난을 했다. 또한 <경선에 져서 "경선에 굴복하겠습니다"라고 했으면 그것은 "항복하겠습니다"라는 것이고 이는 전쟁으로 치면 포로가 되는 건데 그러면 박근혜 씨가 이명박 대통령을 보고 ‘내가 뭘 어떻게 도와야 되겠습니까’ 이렇게 나와야 하는데, 가만히 보니 이건 뭐 딴 소리나 하고 뒤에 가만히 앉아서 훈시만 하고 앉았다>고 비난했다. 그의 발언은 급기야 도를 넘어 <원래 동네마다 새벽에 우는 닭이 있다. 새벽에 닭이 어떻게 우나? 꼬끼오 꼬끼오 운다. 그래서 잠자는 사람 다 깨운다”.“이 닭이 새벽에 울어야 닭이지, 대낮에도 시도 때도 없이 울면 어떡하면 좋겠나? 이 닭 어떡하면 좋겠냐고? 자꾸 짖어대면 그 닭 어떻게 하면 좋겠냐? 여러분이 잡아먹으라>는 발언을 했다. 이게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는 목사란 자의 발언인가. 정치 권력의 아부도 이정도면 도가 지나친 발언이다. 그러고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설파하고 다니는 목회자란 자격을 내세울 수가 있는가. 정말 목사 자격이나 있는 자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이렇게 무지한 목사의 설교를 듣는 신도들이 과연 무엇을 배울 것인가.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할 생각은 뒷전이고 권력에 아부하는 정치 목사가 공개석상에서 보란듯이 정치인을 겨냥해 수준이하의 험담을 했다니 실로 걱정이 앞선다. 목사의 자질이 있는 자의 설교인지 정말로 어이가 없다. 이런 목사의 설교를 내 자녀들이 들을까봐 당장이라도 교회 가는 것을 금지 시키고 싶다. 목사는 기독교의 개신교 성직자(사제)를 말한다. 대한민국에서 목사가 되려면 장로교든 감리교든 목사가 되는 연령은 대체로 30살이 넘는다. 장로교에서는 목사고시에 합격해야 자격이있다. 감리교에서는 수련목시험에 합격하면 목사 안수를 받는다. 교단이 인정하는 대학원/신학대학원을 졸업해야 자격이 있다. 목사의 설교행위에서 가장 주된 초점은 성경, 즉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 말씀은 철저히 신비적이다. 그 말씀은 신의 영역으로서 어떤 초월적인 것에 대한 숙명을 담지하고 있음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말씀은 설교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을 향한 메시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일부 목사들이 "피플 파워"를 이용해 정치력을 확보하고 설교를 하고 있다. 목사의 정치적 발언은 그 비중이 크고 작음을 떠나 하나님을 거부하는 행위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설교될 때 정치적 발언을 한다. 이러한 자신들의 설교행위를 한사코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 문제다. 목사는 자신의 설교 행위 속에 "정치적 발언"이 들어 있으면 안된다. 문제는 설교행위가 정치성에 주력한 나머지 그 본질과 결론까지 변질되어 더 이상 설교라 부를 수 없다는 점이다. 그저 일개 정치평론이나 정치 논설이라 불러야 정당할 것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목사의 설교는 성스러워야 한다. 신성함을 내포하고 있는 목사의 웅변적 호소와 화려한 말씀이 정치적 수사로 채워진다면 그는 자격 상실이다. 목사는 정치에 왈가불가해서는 안된다. 설교하는 자리에서 정치색을 띈다는 것은 하나님을 배신하는 행위다. 정치 목사들로 인해 거룩하고 성스러운 진정한 목회자까지 욕을 먹어선 안될 일이다. 교회의 모든 목회자가 그렇다는게 아니다. 일부 목사들이 그렇다는 것이다. 오늘의 개신교 목사들이 정치세력화를 목표로 설정하고 정치 늪속에 빠져 있다. 신성한 설교가 맹목적 정치 선동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자랑스런 대한민국 땅에 기생하고 있는 이런 무지의 "정치 목사"가 언제나 사라져 버릴지 그날이 기다려 진다. 이날 당시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도 참석했다. 이 의원은 <당시 김 목사의 말이 상당히 거칠었다. 모든 여성이 들으면 분노할 발언이다. 그날 분위기가 김 목사 때문에 다들 어안이 벙벙해 했고, 연사를 잘못 데려왔다는 말이 돌았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과연 김 목사의 발언이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되었을까? 많은 종교계 인사들이 존경받는 현실에서 이번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 김 목사"는 성스러운 하나님 이름을 더럽히는 행위를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실로 목사의 자격이 의심되는 김 목사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사과하고 목사직을 떠나야 마땅하다. 다시는 정치 목사들이 나와서는 안될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