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시대이니만큼 혁명 분위기 같다. 여기저기 화합과 통합보다는 기득권 지키기와 정글법칙만이 난무하는 것 같아 살벌하다. 공존공생의 사람냄새 나는 사회가 아니라 부익부빈익빈으로 양극화가 심화된 마당에 더욱 크게 입을 벌려가며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변신을 꾀하는 것 같다. 미국 것이면, 일본 것이면 다 좋다는 졸부 사상 탓인지 신자유주의 사상이 대한민국을 싸늘한 천민자본주의 국가로 더욱 몰아가려는 것 같다. 숨이 콱 콱 막히는 요즈음이다. 요즘 이명박 당선자가 들어서면서부터 연일 인수위의 튀는 행동으로 국민들의 온 신경이 그들에게 집중되어 있다. 이젠 휴대폰의 전화요금도 발신자와 수신자가 반반 내게 될 것 같다. 게다가 전화 요금도 전기료처럼 누진제로 추진하겠다는 둥 당선자의 말 한마디에 인수위는 발 빠르게 대처하니 전국에서 요절복통 멋진 히트를 치고 있다. 더욱이 환경단체는 물론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대운하에 대해서는 갑론을박 말도 많고 시끌벅적 어수선한 분위기다. 그만큼 한반도를 동서로 가르는 휴전선에 이어 이제는 좁은 땅덩어리마저 남북으로 길게 물길을 내는 일이니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대운하는 공사 시작 전에 국민들의 의사를 투표로 물어야할 것이며 이론가나 전문가들의 거짓 없는 올바른 평가가 내려진 후에 해도 늦지 않다. 한번 잘못 내려진 국가정책은 그 피해가 엄청나고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물려줄 후손에게도 매우 큰 죄를 짓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때문에 운하에 대하여 방송에 나오거나 글을 쓰는 학자, 전문가들은 양심에 거리낌 없이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올바르게 말해야한다. 그렇지 못하고 평소 자신의 학자적 소신을 버리고 시류에 따라 부화뇌동하여 일신상의 이득을 위해 처신한다면 그것은 비양심이요, 부끄러운 일이다. 만일 그러한 학자나 전문가가 있다면 그들은 양심을 저버린 어용이요, 소인배로서 비판받아 마땅하다. 오로지 사실만을 올바르게 전해야 나라와 국민 위해 올바른 일이기에 더욱 그렇다. 권력은 긴 역사 여정으로 볼 때 하루아침의 이슬이요, 화무십일홍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문가나 대학교수라는 사람들 중 일부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어용학자를 자처하거나 파렴치한 곡학아세의 달인들은 스스로 부나비가 되어 평소 반대하던 대운하에 대하여 갑자기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오듯 오도하며 손바닥 뒤집듯 혓바닥마저 뒤집고 있다. 그러니 속으로는 자신도 얼마나 부끄러워하겠나? 그러한 내시만도 학자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발전하지 못한다. 국가 운명이 걸린 대운하에 대하여 수많은 환경단체와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마당에 전문가나 학자가 평소 자신들이 배워온 지식으로써의 양심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번복하고 시류에 따라 아부하고 곡학아세함은 나라를 위해 매우 불행한 일이다. 물론 그들 자신에게도 엄청난 오명으로 남을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진실을 말하지 않고 일신상의 출세를 위해 시류에 편승, 아부나 곡학아세하는 인물에게는 비웃음과 오명만이 부메랑으로 되돌아 갈 것이요, 역사에 을사오적처럼 주홍글씨로 남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또한 전문가나 학자로서 자신이 배워온 지식마저 뒤집고 시류에 아부하는 사람이라면 그들을 내시로 판단해도 좋을 것이다. 그들은 일제 때 친일파들처럼 시류에 편승하는 소인배이자 매국노일 뿐이다. 그들 어용학자나 비양심 인격 파탄 자들은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담보로 일신상의 벼락출세와 영달을 꾀하게 위해 남자의 재산목록 1호인 거시기마저 스스로 거세하고 환관으로 들어가고 싶어 부나비처럼 움직이는 파리 떼에 불과하다. 고로 전문가나 학자는 국가와 자신을 위해서도 대운하에 대하여 양심을 속이지 말고 사실 그대로만을 전해야한다. 그런 후에 종합 토론과 정책 판단으로 올바른 국책 결정이 내려질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