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변인은 곽영욱씨의 진술 번복에 대하여 “결과적으로 실제로 돈 건냈다는 확실한 정황증거 없이 재판이 진행되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며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강압을 통해서 얻어진 진술로, 그 진실의 신빙성이 의심될 뿐 아니라 심지어 그렇게 진술한 내용조차 법정에서 번복된, 명백히 조작되고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일관된 진술에 근거해서 재판이 진행됐다는 것을 입증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검찰을 향한 포문을 열었다. 또한 “돈을 준 것이 아니고 놔두고 나왔다면 이것은 뇌물수수사건이 아니라 돈봉투 분실사건”이라며 “곽영욱씨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고, 집요하게 정치인 이름을 대라고 강요받았다고 진술했다.”며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비난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는데 도대체 검찰에서는 이 사건은 기획된 것이 아니고 막내검사가 대한통운의 부회자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이야기했다.”며 “부회자금을 수사한 이 막내검사는 누구인가. 피의자가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강압수사를 검사는 누구인가, 수사과정에 대한 전모를 밝혀야한다.”라며 검찰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또 “잘못된 수사, 정치적 의도에 의해 기획된 수사는 결국 법정에서 유력한 피의자의 진술번복으로 결론지어졌다. 결국 한명숙 총리는 무죄라는 것이 어제 재판에서 확인된 것”이라며 “이 수사를 이렇게 끌고 왔던 검사와 그 지휘자에 대해 우리는 명백히 다시 한 번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며 검찰에 책임을 추궁했다. 한편,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가 무죄로 판결날 경우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6.2지방선거에 날개를 얻은 형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자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