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공동대표는 서청원 대표의 무조건적인 한나라당과의 합당 제안에 대해 “비민주적이고 비합리적이며 구시대적인 밀실야합”이라며 “한나라당과의 합당 제안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희망연대가 참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산된 연출”이라고 강한 거부감을 표현했었다. 또한 “당명을 바꿔 지방선거에 나가고 인재 영입한다고 신문광고를 통해 선전했다. 이제와서 선거를 보이콧하고 합당한다면, 이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고 사기이며, 국민에 대한 약속위반이 될 것”이라며 “270만 유권자의 지지로 탄생한 미래희망연대는 국민들을 향한 도리를 다하고자 이번 지방선거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지방선거에 참여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었다. 그러나 긴급최고위원회 직후 가진 전지명 대변인의 브리핑에서는 “최고위원회의에서는 4월2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합의를 봤다”며 “전당대회에서는 한나라당과의 합당 및 새 지도부 선출에 대해 당원들의 추인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규택 대표가 주장한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 및 지방선거 출마에 제동을 걸었다. 또한 전지명 대변인은 “이규택 대표가 심대평 의원이 창당하는 국민중심연합과 미래희망연대의 합당을 이야기했으나 그것은 개인 의견”이라며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혀 친서청원계와 친이규택계로 갈라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4월 2일 전당대회에서 전 당원들이 한나라당과의 합당과 6.2지방선거 불출마를 추인할 예정인 미래희망연대가 전당대회까지 무사히 갈수 있느냐도 또 하나의 미지수로 남고 있다. 또한 이러한 사태에 대하여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미래희망연대 파장의 저의가 무엇이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구자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