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지난 6일 대통령 특사로 남수단과 이집트 등을 방문중으로 11일 사의를 밝힌데 이어 12일 귀국시 이 대통령에게 특사활동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재차 사의를 다시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이 당 복귀의 배경에는 지난 4·27 재·보궐선거 당시 경기도 분당 공천 파동과 5·6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과 7·4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배출 실패 등으로 이 장관의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친이(친 이명박)계 좌장이라 할 수 있는 이 장관이 당으로의 복귀가 이뤄질 경우 사분오열된 친이계의 재결합하는 구심점이 될 것임은 물론 당의 주류로 떠오른 친박(친 박근혜)계와 다시 갈등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를 의식한 이 장관은 "당으로 복귀하더라도 당무에 관여하지 않고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도 이 장관이 한나라당으로 복귀한 뒤에 당직을 맡지 않고 ‘평의원’ 신분을 유지하겠지만 이 장관이 무슨 죄인도 아닌데 친분 있는 의원들과의 만남까지 피할 이유는 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어서 이 장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