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앞둔 조원진 의원(새누리, 대구 달서병)은 2월 13일 14:00 대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2008년 국회 입성 후, 처음으로「열정으로 다시 쓰는 내 사랑 대구」라는 제목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조 의원은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출판기념회 개혁(회계투명, 선관위 신고 등)’과는 상관없이 훨씬 이전부터 이번 출판기념회를 기획하면서, 과거와 같은 방식에서 탈피하여 오시는 분들이 부담없이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계획하였다.
이런 고민 끝에, 행사 당일에는 현장에서 책을 판매하지 않는 파격적인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대신, 책 소개가 간략히 들어간 팜플렛과 동영상, 프로젝트 빔 등을 통해 오시는 분들의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해드리고자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와는 무관하게 출판사, 지역 골목 서점이 행사장 근처에 ‘이동식 간이서점’을 자발적으로 설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현장에서 참석자들이 정가로 도서 구입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판매방식은 그동안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회계처리 불투명, 정가보다 높은 대금 수수 등의 관행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조 의원의 기득권 내려놓기 2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는 지난 1월 26일 대구시장 경선방식을 오픈프라이머제 실시와 10회 이상의 공식 토론회를 공식 제안한 바 있다. 대구시장 출마 예상자 가운데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현행 경선룰대로 진행하는 것이 본인에게 유리하다.
이번 출판기념회 또한, 기존 출판회와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책을 판매한다면, 그 수입으로 선거를 준비하고 활동하는데 훨씬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의 정상화’, ’불합리의 합리화‘를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았다.
조 의원이 출간하는「열정으로 다시 쓰는 내 사랑 대구」의 자서전에는 △정치입문~무소속 출마와 낙선 △‘중국통’으로 인정받기까지의 과정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18대 당선 후 현재까지 의정활동과 대구현안 해결 성과 △새로운 대구의 구체적인 미래 구상 등이 담겨져 있다.
조 의원은 “이번「‘책 안 파는’ 출판기념회」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된 것으로, 아무런 정치적 목적이 없다. 어차피 내려놓아야 할 또 하나의 특권임이 틀림없다.”고 밝히면서, “이를 계기로 우리 정치 문화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잃어버린 국민 신뢰를 되찾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