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중국어선 선장이 단속 과정에서 사망한 가운데, 어선의 선원들이 해경을 둔기로 위협하며 배에서 밀어 떨어뜨리려고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중국선적 80t급 노영어 50987호의 선원들은 지난 10일 전북 부안군 왕등도 해상에서 나포된 뒤 어선으로 올라와 해경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10일 공개된 영상에서 선원들은 해경을 둔기로 위협하고 해경대원의 헬멧을 벗겨 머리를 내리치고 발로 밟는 등 폭력을 일삼으며 거세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선장 쑹 호우 므어씨(45)는 나포된 어선을 탈취하기 위해 흉기를 들고 저항하다 해경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한편 지난 12일 목포해양경찰서는 선원 우뢰씨(29) 등 3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이 신청되지 않은 나머지 선원 16명에 대해선 보강 조사를 거쳐 처벌할 방침이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