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대 명예교수 백낙청을 비롯한 재야인사들이 안철수 원장의 대선출마 결심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었다. 이 자리에서 백 교수를 비롯한 인사들은 우리가 안철수 원장에게 출마를 서두르라고 다그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가 돌아설 수 없는 단계에 이른 만큼 혹 야권 단일화 된 야권 후보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안철수 현상의 역동성을 최대한으로 살려 민주세력 승리에 확실한 공헌을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안철수 원장 측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안 원장 측 유 대변인은 오늘도 ‘지금으로서는 안 원장이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듣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변했다. 말이 국민의 의견을 듣는 것이지 실상은 결심을 못하고 여전히 간을 보고 있는 중이라는 대답이고 그 동안 안철수 원장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모임이나 비공개 강연 등을 통해 조용히 소통하고 있었다는 상황을 감안할 때 그는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는 핑계로 기자들을 피해가며 당선 가능성 타진을 위해 지지자들과의 만남만 가져왔다는 소리다. 그런 그의 상식을 벗어난 소통 방식 뒤에는 야권 원로들과의 은밀한 교감이 있었다. 백낙청 교수의 발언에 의하면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아주 소통이 없었던 것은
어제 뉴스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시사토크 판을 시청했다. 아침나절 주부들을 상대로 하는 프로그램에도 가끔 출연하고 또 얼마 전에는 김연아의 교생실습을 ‘쇼’ 라고 폄훼해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던 연세대 황상민 교수가 출연, 자신의 저서 ‘대통령과 루이비통’에 비유하여 전반부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대선 후보 확정에 대해, 그리고 후반부에는 안철수 교수 등장에 대한 대중의 심리상태를 분석하는 프로였다.사실 김연아의 교생실습은 황 교수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었다. 세계적인 피규어스케이팅 선수인 김연아가 장래 지도자가 될지 가정주부가 될지는 미지수지만 언제고 현역에서 은퇴하면 지도자의 길을 걷게 확률이 높고 그 때에 대비해서 교생실습에 참가한 일은 하등 문젯거리도 아니었다. 그러나 당시는 문대성 새누리당 당선인의 논문 표절문제가 야당의 폭로로 불거지고 축구선수 박지성이 박사 학위를 따려한다는 소문도 있어 운동선수의 학위논문이 문제가 되던 때였고 그런 시시를 틈타 황 교수가 김연아를 시비의 대상으로 삼은 일은 야당에 자신의 존재를 어필하기 위해 잘 나가는 국가대표 선수를 희생양으로 삼은 치졸한 짓이었다. 어제 황 교수는 ‘대선의 심리를 잘 보여주는 것은 바로 소
민주통합당 정봉주 구명위원회의 안민석 의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나는 꼼수다’ 표현의 자유법(일명 정봉주 법) 통과를 위한 문화의 밤 행사에서 병보석으로 출감한 은진수 전 감사위원을 성토하며 아직도 형이 집행 중인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일단 8월 15일 광복절 특사를 기다려 보겠다. 10월 26일에도 특사가 안 되면 국민민란을 기획해 일으키겠다고 공언했다. 게다가 정 전 의원의 변호사 이재화 씨는 ‘정 전 의원은 국민 형 탈옥을 해야 한다. 10만 명이 모이면 정봉주를 탈옥시킬 수 있다’고 국민 봉기를 유도하는 발언도 했다. 아무리 정봉주 전 의원이 형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 부당하다 해도, 또한 아무리 안민석 의원이 골수 운동권 출신이라 해도 민란을 기획하고 실천에 옮기겠다는 말은 입법기관의 의원이나 법을 전공한 변호사의 입에서 나올 수 없는 말이다. 거기다 그런 발언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소위 대통령 선거 후보라는 인사들의 인식이나 반응도 기대 이하다. 정세균 김두관 등 후보들은 한결 같이 국민 민란 발언을 비판하기는커녕,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두관 후보는 정 전 의원이 나와서 큰일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정세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