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민주당 과방위 위원들에 따르면 공영방송 KBS에서 감사 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박장범 KBS 사장이 자신에 대한 특별감사를 무력화하기 위해, 법률이 보장한 감사의 독립적 직무수행 권한을 사실상 박탈하고, 그 권한을 자신의 최측근 임원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치는 KBS 내부의 독립적 통제 시스템을 해체하고 공영방송의 자율성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KBS A 감사는 지난 7월 28일, 박 사장의 감사실 인사 개입 및 부당행위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하겠다는 내부 공문을 시행했다. 그런데 이튿날인 29일, 박 사장은 경영본부장을 ‘특별감사 공동직무수행자’로 지정하고, 감사는 결정권 없이 단순 의견만 제시하라는 일방적 통보를 시행했다. 박 사장은 “감사실 부장들의 기피신청”을 명분으로 들었으나, 해당 부장들은 모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박민-박장범 체제에서 임명된 인물들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박 사장이 자의적 이해충돌 해석을 동원해 감사를 배제하고, 측근을 통해 감사권을 장악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방송법 제50조에 따르면 KBS 감사는 사장과 동등한 독립 집행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 달서구가 오는 9월 26일부터 이틀간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달서구청 개청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행사로, 구는 이번 계기를 통해 세계 교육도시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의 주제는 ‘SDGs 시대, 교육도시의 새로운 역할과 평생학습 전략’으로, 교육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 방안을 모색한다. 행사에는 IAEC 본부가 위치한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도시 관계자, 국내 지자체, 교육 전문가 및 시민 등 약 2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9월 26일 첫날은 계명대학교에서 개회식과 기조강연, 원탁회의, 우수사례 발표 등이 진행되며, 27일에는 달서평생학습관에서 전문가 강연과 함께 월광수변공원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평생학습 축제가 열린다. 달서구는 2005년 대구 최초의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20년간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학습기회를 제공해왔다. 특히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지정 ▲2회 연속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좋은정책상’ 수상 등으로 전국적으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회의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현대미술 교류전이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 (재)대구동구문화재단(이사장 윤석준) 아양아트센터는 일본 나가사키 현대미술 단체 ‘링아트’와 함께 《대구‧나가사키 현대미술 교류전》을 7월 29일부터 8월 10일까지 아양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일 양국의 동시대 미술을 진단하고, 예술을 통해 미래 지향적 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향연(饗宴, Symposium)’이라는 전시 제목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동명 저서에서 착안한 것으로, 인간의 사랑, 아름다움, 본성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통해 예술이 지닌 본연의 의미를 되새긴다. 전시 관계자는 “현대 사회에서 예술은 결국 사랑과 평화의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실천적 도구임을 환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교류전의 파트너인 일본 나가사키는 동서양 문화가 융합된 대표적 항구 도시이자, 기독교 전파의 중심지이자 피폭 도시로서 평화문화의 상징성을 간직한 지역이다. 이번 전시에 함께하는 ‘링아트’는 2009년 나가사키대학 출신 예술가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현대미술 단체로, 일본 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전시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참여연대가 정부의 의대생 복귀 조치에 대해 “복귀 지연의 문제가 아니라 특권의 허용이 더 큰 문제”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 단체는 29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의정 갈등으로 강의실을 떠난 의대생들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고, 방학 중 압축 수업과 별도 국가시험까지 제공하겠다는 방침은 사실상 특혜를 인정한 셈”이라며 “공동체의 보편적 가치와 교육의 원칙을 허무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5일, 기존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입장을 선회해 의대생들의 복귀를 허용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정부가 의료공백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 설명하더라도, 특정 집단에 대한 특혜 제공이 반복되는 현실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특히 “의대생들은 대규모 의대 증원에 따른 부실 교육을 우려해 집단행동에 나섰으나, 이제는 단축수업으로 인한 부실 교육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며 “의료인의 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고 떠난 이들이 아무런 사과도 없이 복귀를 요구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참여연대는 “의대생들이 제때 졸업한다고 해서 지역의료나 필수의료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가 추진해온 ‘대구 미래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가칭 대구제2국가산단)’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 이는 2009년 대구국가산단 지정 이후 16년 만의 두 번째 국가산단으로,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한 산업단지 조성 사업 중 최초의 예타 통과 사례다. 이번 결과는 전국 11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중 가장 빠른 예타 통과 사례로 기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성 평가에서 B/C는 1.05, 종합평가(AHP)는 0.524로, 사업성·정책성과 모두에서 기준치를 웃돌며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 대구시는 2025년 7월 29일 오전, 동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예타 통과의 배경과 향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서 시 관계자는 “직접 투자액은 약 7조 4천억 원, 지역 생산 유발효과는 18조 원 이상, 고용 창출은 약 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대구의 경제 체질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국가 전략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국가산단은 달성군 화원읍·옥포읍 일대 255만㎡ 규모 부지에 국비 1조 8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더타임즈 소찬호 발행인] 여행작가 노미경씨가 지난 26일 볼리비아 정부로부터 공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노작가는 세계 150여개국을 여행한 세계여행 전문가로서,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을 최초로 KBS '아침마당'과 KBS '여유만만'등을 통해 국내에 알려 한국ㆍ볼리비아의 여행 증진및 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노미경 작가는 볼리비아 정부를 대신하여 현 루이스 파블로 오시오 부스티요스 대리대사로부터 노작가의 아지트에서 지인 40여명의 축하속에 표창장을 받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한병길 한중남미협회 회장과 이금림 드라마 작가, 이종철ㆍ조갑동 전볼리비아 대사의 축사와 함께 지인들의 축하무대속에 즐거운 여름밤을 보냈다. 지구를 세 바퀴 반 돈 여행작가로 유명한 노작가는 세계 150개국 이상을 여행한 기록으로 2015년 한국도전인증본부로부터 '세계탐험 세계여행전문가' 부문 최고상을 받았고, 2017년에는 월드레코드 세계기네스 기록까지 공식 인증 받았다. 그 방대한 여행경험을 가지고 KBS '아침마당'에 수차례 출연하며 여행의 가치를 전했으며, EBS 세계테마기행 '서아프리카 가나ㆍ세네갈편'에서는 현지인들과 생생하게 교감하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 청소년들이 베트남 다낭을 처음으로 공식 방문하며 국제적 감각과 문화적 이해를 넓히는 소중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3박 5일간, 해외 자매도시인 베트남 다낭을 방문해 ‘청소년 국제교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중·고등학생 15명이 참가하며, 이들은 지난 3월 공모에서 약 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지역 대표 청소년들이다. 이번 방문은 2001년부터 지속된 ‘해외자매도시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의 중국 칭다오, 일본 히로시마 등과의 교류를 넘어,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다낭과의 관계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 지난해 8월에는 다낭 청소년 15명이 대구를 찾은 데 이어, 올해는 대구 청소년들이 다낭을 방문하며 상호 교류의 폭을 넓혔다. 대구 청소년들은 이번 일정 동안 다낭시 외무부 방문을 시작으로 △마블 마운틴 △탄하 도자기 마을 △바나힐스 △손트라 린웅 파고다 등 다낭의 주요 명소를 탐방하게 된다. 또한, 현지 청소년들과 함께 도자기 만들기 체험, 베트남 전통 무술 시범 관람 등 다채로운 문화 활동에도 참여해 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가 추진 중인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총사업비 조정 승인을 받으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이번 승인으로 총사업비는 2,699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2027년까지 단계적 완공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기재부는 국비지원 상한액인 1,000억 원을 초과한 초과분 699억 원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155억 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이는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라 총사업비가 2,000억 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 국비 25%를 지원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비 부담이 경감되고 재정 불확실성도 해소되면서, 사업의 재정 운용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사업은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서 경북 칠곡군 왜관읍을 연결하는 총연장 9.6km, 폭 17.5m의 왕복 4차로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만성적인 교통정체 구간 해소와 대구·칠곡권역 간 물류 접근성 제고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6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 본격화됐다. 현재 전 구간에 걸쳐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는 군도 14호선 이설 및 선사대교 구간 공사가 마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시의회 김정옥 의원(비례대표)은 7월 28일(월) 제31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시와 교육청의 낮은 장애인 고용률과 고용 환경 미비를 강도 높게 지적하고 실질적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대구시의 장애인 고용률은 23.9%로 전국 평균인 34% 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모범을 보여야 할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과 교육청은 각각 연간 6억 원, 40억 원에 달하는 고용부담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율 역시 0.53%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공공기관조차 장애인 고용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면 민간 기업의 참여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대구시와 교육청은 연계고용 감면제도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장애인 고용 전문기업과 협업해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고용부담금 납부액 절감뿐 아니라,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율 제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원은 “대구에는 중소·영세기업이 많은데, 편의시설 설치 비용 부담 때문에 장애인 고용을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대구시가 작업환경 개선과 편의
[ 김덕엽 칼럼니스트 ] “당신은 누구를 대신하여 말하고 있는가?” 해당 질문은 기자, 외교관, 정치인 모두에게 던져야 할 근본적 물음이다. 한·일관계처럼 기억과 책임, 감정과 실리가 교차하는 외교의 현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우리는 이 시간을 자축할 만큼 안정된 관계를 누리고 있는가, 대통령 파면, 내각 교체, 외교 침묵. 국내외 정치 격랑 속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것은 '기억'이었다. 기억은 잊히지 않았다. 외교가 주저할 때, 시민이 움직였고, 정치가 분열될 때도 국회는 대화의 통로를 남겼다. 그리고 현장의 기록과 상징은 한탄으로 끝나지 않고, 미래를 설계하는 자산이 되었다. 그동안 외교는 종종 '기술'의 문제로 다뤄졌다. 말의 정교함과 타이밍의 절묘함, 문구의 전략성. 그러나 그것으로 외교가 성립한 적은 없다. 특히 한·일관계는 외교 기술로는 봉합될 수 없었다. 사죄는 반복됐지만, 구조는 바뀌지 않았고, 국민 감정은 해소되지 않았다. 진정한 외교란 신뢰다. 신뢰는 문장으로 쌓이지 않는다. 그것은 태도에서 시작된다. '기억을 회피하지 않는 태도',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태도'로서 말이다. 지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