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29) 씨를 태운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이 8일 오후 8시 16분 35초(이하 한국시각)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 성공! 순조롭게 대기권 진입 이미 러시아,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우주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천진한 어린이들부터 세계의 과학자들까지, 우주를 꿈꾸고 우주에 도전하는 이유는 하나다. 우주는 지구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우주선 발사전 상황] 한국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29)가 조금전 우주인 숙소를 출발했다. 이씨는 8일 오전8시(한국시간 오전11시) 눈을 뜨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를 탑승할 채비를 했다. 우주인 전통에 따라 우주인 호텔 문 앞에 서명을 하고 러시아 정교회 신부와 함께 종교 의식도 가졌다. 발사 6시간 전인 한국시간 1시20분 취재진과 일반인들 앞에서 출정식을 마친 이소연씨는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힘차게 말하고 버스에 올랐다. 지난달 26일부터 머물던 우주인 호텔을 떠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안에 있는 우주발사체 제조사인 에네르기아 건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곳에서 발사 4시간50분 전인 약 12시26분경(한국시간 오후 3시 26분경) 발사와 귀환시 이소연씨의 생명을 책임질"소콜KV2" 우주복을 착용한다. 이씨는 2시간 동안 우주복을 착용을 마친 뒤 가족과 정부 대표단 면담을 갖는다. 이후 건물 밖 광장에서 우주인 보고식까지 마친후 발사 2시간35분 전인 오후 2시30분경(한국시간 오후 5시30분) 로켓 발사장에 도착해야한다. 발사 2시간 전 소유즈 TMA-12 우주선에 탑승한 뒤 발사를 기다리게 된다. 우주선 발사시간은 한국시간으로 오후8시16분27초다.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세계 각국의 우주 도전 발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바이코누르 기지는 한국 최초 우주인을 우주로 올려 보내는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1957년 건설된 이 기지는 인류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1957년), 최초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을 태운 보스토크 1호(1961년)가 발사된 곳으로 러시아가 카자흐스탄 정부에 매년 기지 사용료로 1억1500만달러를 주고 2050년까지 임대해 쓰고있는 곳이다. 카자흐스탄에 있지만 러시아 연방우주청이 관리·운영하는 이곳은 일반인에게는 개방되지 않으며 경계지역에 철책선이 쳐 있고 외부인의 기지 내 이동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군사 요새를 방불케 했다. 이소연씨(30)와 동료인 세르게이 볼코프 선장(34), 올레그 코노넨코 비행 엔지니어(43)를 태우고 우주로 날아갈 소유스 발사체는 지난 6일 조립공장을 떠나 특수 기관차에 실려 발사장으로 옮겨진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