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만, 아파트값 상승
올들어 전국의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 강남권만 아파트값이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올 1분기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전체에서 아파트값은 올들어 평균 0.68% 떨어졌다. 지역별로, 서울이 0.22%, 인천이 0.82% 경기도가 1.22%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0.3%), 서초(0.54%), 송파구(2.46%) 등 강남 3개구와 강동구(2.18%)만 상승하고 나머지 구는 모두 보합 내지 하락했다. 이처럼 강남 지역의 집값만 오른 것은 투기지역 해제와 제2 롯데월드 건설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매물이 소진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3월 경제 위기설이 떠돌고 투기지역 해제가 미뤄지면서 가격 오름세는 주춤하고 있다고 부동산업계는 밝혔다. 강남을 제외하고 다른 서울지역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던 일산과 분당, 산본과 평촌 등 1기 신도시가 1% 넘게 떨어졌다.
- 김인식 기자 기자
- 2009-03-23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