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자에게 하고싶은 말 첫째, 지금까지의 이중인격 이미지 버려야... 사마천의 사기열전에 의하면, 전국시대 孫子, 吳起 등은 兵法으로 유명한 軍師로서 탁월한 계략을 발휘하여 그 나라의 이름을 떨치는데 한 몫을 했던 사람들이다. 吳起는 초년에 고향 사람을 죽이고 魯나라로 도망쳐 증자의 제자가 되었다. 고향을 도망치며 이런 말을 남겼다. “재상이 되기전엔 고향에 돌아오지 않겠다” 하지만 魯나라의 재상인 공숙이 지난 죄를 빌미로 모함을 하자 楚나라로 도망쳐 새로운 둥지를 틀고 고난 끝에 드디어 재상에 오르게 된다. 그가 재상에 이르는 과정에 이런 고사가 있다. 오기가 전장의 장수로서 부대를 시찰하던 중 종기로 고생하는 한 병사를 만나 종기의 고름을 입으로 빨아준다. 이 광경을 곁에서 지켜 본 같은 동네 출신의 병사가 고향으로 휴가를 가 종기난 병사의 어머니에게 자초지종을 그간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 말을 듣자마자 그 어머니가 대성통곡을 하니 어리둥절한 병사가 그 이유를 묻는다. “장군님처럼 귀한 분이 우리같이 미천한 병사의 종기를 빨아주셨다면 감격해야할 터인데 왜 그렇게 우세요?” 얘야, 지난번에 남편의 고름을 빨아주어서 남편이 오장군을 위해 전쟁터에서 죽
내일 선거를 앞두고 우리나라 대다수의 언론사들은 통계조사업체들과 밀월관계를 유지하며 한명의 후보를 띄우기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 동안 드러난 사실과 본인이 고백한 위장전입 위장취업 등에 대한 도덕적 잣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대운하가 어쩌니 경제가 저쩌니 하며 장밋빛 청사진으로 지면을 도배해왔다. 대통령의 자격은 어느 누가 뭐래도 도덕성이 첫째다.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나와 보라 말한다면 우리나라의 대표급 언론사들만이 앞다퉈 나타날 일이다. 오늘날 미국이 왜 위대하던가? 그들은 미국의 독립과 더불어 헌법을 만들며 커먼웰스맨이라 불리는 반정부 논객들의 초점에 맞추어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도시공동체적 인문주의와 공화주의 헌법을 기초하였다. 독립 이래 이러한 헌법정신을 바탕으로 부패를 멀리하고 도덕성을 중시한 국민성 덕분에 오늘날 세계의 중심이 된 것이다. 검색에서 발췌한 몇가지 예를 한번 들어보자. 우리나라 노태통령처럼 클린턴 대통령 역시 대통령 청문회때의 위증문제로 탄핵소추를 받을 뻔했다. 당시 탄핵안이 찬성표보다 반대가 많아 부결됐지만 전 세계의 관심을 끌은 바 있다. 닉슨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 시, 도청을 했다는 사실보다는 도청을 은폐하려
조선 후기 연암 박지원의 아들 박종채가 쓴 아버지의 전기 과정록(過庭錄)이라는 것이 있다. 높은 벼슬은 아니었지만 利用厚生을 대표하는 實學主義者였던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구구절절이 배어있는 회상록이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이희평이라는 사람이 효우하고 신의있는 덕행과 함께 관직자로서의 모범을 보인 아버지의 행적을 기술하여 후손에 귀감을 삼고자 같은 이름의 과정록을 지었다. 과정은 論語 이씨(李氏)편에 나오는 말로 공자가 뜰을 거닐며 아들에게 깨우침을 준 데서 유래한다. 즉 아버지의 가르침’이나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들어 행함을 뜻하는 말이다. 여기서 나는 아버지의 가르침은 굳이 아버지가 직접 가르치지 않았어도 그것이 바로 아버지의 가르침이었다는 과정(過庭)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곧 장마가 시작된다고 했다. 추적추적 대지를 적시던 가랑비가 곧장 소나기로 바뀌었다. 맹렬한 기세로 쏟아지기 시작하는 굵은 빗속으로 고향 논두렁길을 달리던 어린 시절의 가슴아린 추억이 나타나 한바탕 난도질치고 갔다. 견딜 수 없는 그리움에 밖으로 뛰쳐나가 공지천에서 소양강 다리까지의 호수를 따라 아기자기하게 단장된 뚝방길을 내달았다. 그리고 성큼성큼 보폭을 넓히며 그 옛날 아버지의 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