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잉진압" 실태 "백일하에 드러나" 인터넷 포털에는 촛불 시위에 대해 경찰의 과잉 진압하는 증거물들을 시민들이 직접 촬영해 동영상과 사진 등으로 만들어 인터넷에 속속 올려, 경찰 "과잉진압" 실태가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 촛불집회 및 가두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캠코더, 카메라, 휴대폰 등을 가지고 집회 모습과 시위 현장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한 증거자료 등을 촬영해 인터넷상에 올리고 있다. 예전에는 볼수 없던 멀티 강국의 면모를 증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집회 현장에서 불법시위자들의 행위를 채증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시민들에 의해 "과잉 진압 장면"을 채증당하고 있는 정 반대의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과잉 진압 모습 "동영상.사진 신속 게제" 인터넷 각포털에는 다양한 과잉 진압 장면들이 볼수가 있다. "다음아고라", 동영상 검색사이트 "유튜브" 등 각종 게시판에는 이번 시위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 모습이 담긴 동영상, 사진들이 신속히 게제되고 있다. 이들이 올리는 동영상과 사진에는 경찰 방패로 폭행하고, 시민을 곤봉으로 구타하고, 시민들 얼굴에 분말소화기를 방사하며 또한 물대포를 사용해 진압하고 있는 생생한 장면들이 그대로 담겨있다. 지난 1일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진 "여성 폭력 동영상"의 피해자는 서울대에 재학 중인 이씨로 밝혀졌다. 이씨는 "1일 새벽 3시께 경복궁 근처에서 한 전경이 머리채를 붙잡아 바닥에 내팽개치더니 군홧발로 머리를 짓밟았다"고 말했다. |
또한 이날 한 "블로거"가 올린 동영상에는 전경들이 경찰버스 위에 있던 한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바지를 무릎 밑까지 벗기고 이 남성을 버스 아래로 밀어 떨어뜨렸다. 이날 새벽에도 한 인터넷 매체의 가두시위 생중계에서 시위대 강제 해산을 시도하기 위해 달려가던 경찰이 넘어진 시민을 그대로 밟고 지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잡혔다.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고 시민이 실신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여학생 사진 등 경찰의 과잉 폭력 진압을 고발하는 동영상이 시시각각 올라왔다. "카메라,휴대폰,캠코더 촬영 인터넷 올려" 경찰 물대포에 맞아 "반실명 상태"인 김모씨는 지난1일 새벽 6시 30분께 효자동길에서 경찰의 물대포 진압으로 눈의 핏줄이 터져 급히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처리를 받는 사진도 공개됐다. "타리페"씨도 물대포를 맞아 고막이 파손되었고, 같은 날 현장에 있던 정 모씨도 물대포에 직접 맞아 고막의 3/2 가량이 파손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모군도 물대포에 머리를 맞고 응급실에 실려가는 등 많은 시민들이 부상을 입었다. 이처럼 과잉 진압으로 부상을 당한 사례가 신속하게 알수 있는 것은 시민들이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카메라, 캠코더 등 현장 당시 상황을 신속하게 촬영하여 인터넷에 올렸기 때문이다. |
또한 1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성명을 내고 "경찰이 5월31일 저녁부터 6월1일 새벽까지 강제연행 과정에서 인권침해 감시활동을 벌이던 여성 변호사의 가슴을 방패로 찍었다"고 규탄했다. 경찰이 진압과정에서 여성의 가슴을 만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경찰이 내 여동생 가슴에 손을 댄 채 끌어냈다", "인터넷 생중계를 보니 여성들이 경찰이 가슴 만졌다고 외치더라"는 등 의혹이 난무했다. 실제 촛불시위 몸싸움 과정에서 여성 시위자들이 "어딜 만지느냐"고 진압경찰에 항의하는 경우가 있다. "수치심"을 주는 이 같은 진압방식에 의혹이 커지자 80년대 공안정국이 사용하던 진압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었다. 증거 인터넷 공개후 "그때서 사태 파악해" 대책회의 관계자는 경찰의 무차별 폭력 진압에 대해 피해 당사자 고소.고발은 물론 손해배상 청구, 경찰청장 퇴진 촉구 등 총체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경찰 대치한 상황에서도 경찰의 진압과정을 카메라에 속속 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 찍힐 지 몰라 두렵기까지 하다며 시위가 끝나면 시민들이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벌써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과잉 진압 문제가 불거지면 일단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증거용 동영상이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 그때서야 사태를 파악해 보겠다며 궁색한 해명을 늘어 놓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