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현대미술 교류전이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 (재)대구동구문화재단(이사장 윤석준) 아양아트센터는 일본 나가사키 현대미술 단체 ‘링아트’와 함께 《대구‧나가사키 현대미술 교류전》을 7월 29일부터 8월 10일까지 아양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일 양국의 동시대 미술을 진단하고, 예술을 통해 미래 지향적 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향연(饗宴, Symposium)’이라는 전시 제목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동명 저서에서 착안한 것으로, 인간의 사랑, 아름다움, 본성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통해 예술이 지닌 본연의 의미를 되새긴다. 전시 관계자는 “현대 사회에서 예술은 결국 사랑과 평화의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실천적 도구임을 환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교류전의 파트너인 일본 나가사키는 동서양 문화가 융합된 대표적 항구 도시이자, 기독교 전파의 중심지이자 피폭 도시로서 평화문화의 상징성을 간직한 지역이다. 이번 전시에 함께하는 ‘링아트’는 2009년 나가사키대학 출신 예술가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현대미술 단체로, 일본 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전시에는 노사카 토모노리, 하타노 신지, 히로이와 유카 등 나가사키 소속 작가 10명을 비롯해 권기철, 문상직, 정종구 등 대구의 현대미술 작가 23명이 참여하여 회화, 설치, 입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첫날인 7월 29일에는 일반 시민 20명을 대상으로 아트 워크숍(16시)과 아티스트 토크(17시)가 마련되어 작가와 시민이 소통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또한 전시기간 중에는 ‘사랑과 평화’를 주제로 한 ‘종이학 접기’ 체험행사도 운영되며, 완성된 종이학은 전시 종료 후 나가사키 ‘링아트’ 측에 평화의 메시지로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가 주최하고, 한일현대미술교류회와 일본 현대미술그룹 ‘링아트’가 공동 주관한다.
전시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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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대구‧나가사키 현대미술 교류전 「향연(饗宴, Sympos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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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5년 7월 29일(화) ~ 8월 10일(일) / 10: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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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
‣ 아트 워크숍 – 7월 29일(화) 16:00
‣ 아티스트 토크 – 7월 29일(화) 17:00 -
장소: 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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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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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 한일현대미술교류회, 링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