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28일 낮 12시, 대구 수성구 범어로의 한 골목길 조용한 상가 사이, 작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쌀과 누룩 향이 퍼져 나왔다. 내부 매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250여 종의 전통주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이곳은 ‘주류항해’, 대구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전통주 전문 바틀샵이다. 주류항해는 술을 사랑하고 여행을 좋아했던 한 사람의 열정에서 시작됐다. 전국의 양조장을 찾아다니며 지역마다 숨은 맛을 발견한 그는 결심했다. “이 다양하고 아름다운 우리 술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그렇게 ‘주류항해’는 단순한 술 판매점을 넘어, 술 한 병 한 병에 깃든 지역의 이야기를 전하는 작은 항로로 탄생했다. 술,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한국에도 이렇게 다양한 술이 있는지 몰랐어요.” 판매점에서 다양한 전통주를 접한 손님들은 신기함과 감탄을 감추지 못한다. 주류항해는 방문객 누구나 시향(香)과 간단한 테이스팅을 통해 우리 술을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운영된다. 군위군 ‘나린증류소’, 대명동 ‘한국발효술교육연구원’ 등 지역 양조기관과 협력해 소규모 시음회와 소모임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전통주를 특별한 순간에만 찾는 술이 아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사장 배기철, 이하 대구행복진흥원) 산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25일 ‘제11기 대구광역시 꿈드림 청소년단’ 위촉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구시 꿈드림 청소년단'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제안하는 지역 대표 청소년 참여기구다. 청소년 권리침해 사례를 발굴해 개선을 촉구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은 물론, 지역 교류 및 전국 대표단 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위촉된 단원에게는 대구시장 명의의 위촉장이 수여됐다. 특히 대구시 꿈드림 청소년단은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청소년단 가운데 정책제안과 권리침해 시정 활동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올해 역시 지역회의, 정책 토론회, 봉사활동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의 권익 증진과 사회참여 확대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꿈드림 청소년단 관련 문의는 대구광역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053-803-7553)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자수공예 분야에서 35년간 창작 활동을 이어온 이 재순 자수공예작가가 한국의 전통자수와 유럽자수를 접목한 독창적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작가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자수 작품을 통해 공예 예술의 새로운 세계를 열고 있다. 이 재순 작가는 자수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한국의 전통과 유럽자수가 어우러진 저만의 색과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이 작가의 길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밝혔다. 전통 규방공예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야생화자수, 프랑스자수, 이태리자수, 비즈자수 등 다양한 기법을 익히며 예술적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의 작품은 주로 린넨을 바탕으로 하지만, 최근 선보인 ‘메디치’ 작품에서는 형태의 안정감을 고려해 린넨과 폴리가 혼합된 원단을 사용했다. 그는 “린넨은 자연스러운 질감이 매력적이지만 구김이 심하다”며, “이번 작품은 형태와 미감을 동시에 고려해 혼합 원단을 택했고, 실 역시 원단과의 조화를 고려해 면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4월 19일 대구아양아트센터 이재순 작품전에서 만난 이 작가는 작업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작업은 때때로 스트레스로 다가오지만, 시작 전의 설렘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삶을 변화시키는 힘은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하루’ 속에 숨어 있다는 메시지가 울림을 줬다. 지난 19일 북구 구수산도서관에서 열린 ‘해피(Happy) 북구 북(Book) 페스티벌’에서는 배우이자 소설가로 활동 중인 차인표 작가가 특별 강연자로 나서, 약 200여 명의 청중과 삶과 습관, 그리고 도전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차 작가는 “우리의 삶은 하루하루가 모여 만들어진다”며 “단 한 번 주어지는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습관이 결국 인생을 바꾼다”고 강조했다. 이어 “‘읽기’, ‘쓰기’, ‘운동’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일상의 작은 습관이 어떻게 인생의 큰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냈다. 특히 ”어린 시절 영어로 소설을 낭독하며 독서 습관을 들였고, 유학 시절에는 편지와 일기쓰기를 통해 글쓰기를 일상화했다“고 전했다. 차 작가는 “일기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 나 스스로를 위한 기록”이라며 “기록은 나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삶을 흔들림 없이 지켜주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운동 또한 인생의 중요한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미국 유학 시절 하루 1500개의 팔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가 지난 18일 대구 북구 소재 협동조합 소이랩에서 웹툰 산업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K-콘텐츠 강국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민주당 경선 후보, 윤후덕 이재명캠프 정책본부장, 김태선 캠프 수행실장, 강유정 대변인, 박세현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장, 김병수 우리만화연대 회장, 김신 웹툰협회장, 김병철 한국만화웹툰학회 부회장, 배진수 작가, 안효진 스튜디오 안 대표, 최영지 작가, 최승현 넷플릭스 정책총괄, 김선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사, 차정윤 네이버웹툰 이사 등이 참석했다.간담회에는 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 임원들과 지역 웹툰 작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웹툰 산업이 직면한 주요 현안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최영지 웹툰작가는 “대구는 전국 광역시 중 만화 학원이 가장 많을 정도로 저변이 넓지만, 수도권처럼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며 “수도권으로 작가들이 빠져나가는 현실을 막기 위해 지방 창작 생태계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효진 스튜디오 안 대표는 “대구는 창작 인프라와 인재 풀은 충분하지만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한국의 사계절의 풍경을 작가들이 예술의 감성으로 표현한 한국화 전시회가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4월 15일부터 열리고 있다 . 운해한국화회( 회장 문순덕 ) 40여명의 작가들이 전국 곳곳의 명소들을 방문하여 그곳의 아름다움과 정취를 가득 화폭에 담아 정겨움을 주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회원들과 함께 준비한 문순덕 회장은 “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생활에 있어서 미술은 그 시대의 모습을 반영하면서 우리 생활에 안녕을 주고 삶의 질을 더욱 윤택하게 만든다”며 “회원 모두가 창작 의욕을 불태워 거듭나는 미술인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제 28회 운해한국화회원전에서 김지영 작가가 우성진 국회의원 상을 , 운해한국화회 회장 문순덕 작가와 유수오 작가, 최다선 작가 , 장정신 작가가 공로상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는 대구 동구 아양 아트센터에서 4월 15일 (화) ~ 4월 20( 일 ) 까지 6일간 열린다 .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러시아 낭만주의의 깊은 정서를 담은 피아노 선율이 대구를 찾는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4월 23일(수)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클래식 ON’ 시리즈의 일환으로 피아니스트 알렉 쉬친(Oleg Shitin)의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클래식 ON’은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수의 클래식 음악가들을 조명하는 기획 프로그램으로, 매월 1~2회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아 낭만주의의 거장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탄생 185주년을 기념해 그의 대표 피아노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연주자인 알렉 쉬친은 러시아 글린카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음악원 및 동대학원에서 연주학 박사 학위를 최우수로 취득한 실력파 피아니스트다. 1994년 나제쥐다 콩쿠르 입상을 시작으로, 1997년 노보시비르스크 국제 콩쿠르 2위, 1998년 라흐마니노프 국제 콩쿠르 1위 및 특별연주자 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연주와 교육을 병행하며 대구 클래식 음악계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대표 피아노 모음곡인 사계 Op. 37a’와 함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홍콩 저비용항공사인 홍콩익스프레스(HK Express)와 함께 대구~홍콩 직항노선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에 본격 나선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원장 박순태, 이하 ‘문예진흥원’)은 지난 3월 26일(화) 홍콩익스프레스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홍콩 간 신규 항공노선 개설과 연계한 것으로, 오는 6월 6일 부터 양 도시를 잇는 직항노선 운항이 시작된다. 문예진흥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여행객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관광 분야 전반에 걸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콩익스프레스 또한 문예진흥원의 홍콩 현지 마케팅 활동에 적극 협조하며, 대구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오는 5월 중에는 홍콩 현지 여행사 대상 설명회와 세미나가 예정돼 있으며, 이후 여행사 팸투어, 인플루언서 및 언론 관계자 초청 대구 팸투어 등 실질적인 홍보 활동도 이어진다. 대구의 다양한 문화와 축제를 소개하고, 현지 여행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 유입 확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강성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장은 “외국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경북 북부지역 대형산불로 인해 천년고찰 고운사가 전소됐다. 26일 국가유산청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 쯤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가 산불에 의해 소실됐다. 국가 보물인 고운사는 신라 문무왕 원년(681년)에 해동 화엄종 시조인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현재 조계종 16교구 본사로 의성·안동·영주,·봉화·영양에 산재한 60여 곳 사찰을 관장하고 있다. 현재 고운사를 비롯해 최치원 문학관도 전소됐으며, 고운사에 소장 중이던 보물 석조여래좌상을 비롯해 불화 대웅보전 석가모니 후불탱화 등 유형문화유산 41점은 이날 오전 조문국박물관 등 경북 각지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전각 대부분이 불에 타고 현대식으로 지은 대웅전은 일부만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정확한 확인을 위해 사람이 직접 가야 하는데 현재 근접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백종훈)과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원장 미켈라 린다 마그리)은 지난 3월 18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이탈리아 간 만화 예술과 산업의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양 기관의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문화 예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은 한국과 이탈리아 간 만화 예술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만화 문화 산업의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이탈리아 만화 예술 및 산업 교류 협력 2025 한-이탈리아 문화 교류의 해 기념 사업 추진 만화 예술과 관련된 문화 체험 공동 기획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만화 관련 세미나, 워크숍 등을 공동으로 기획하여 양국의 만화 예술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백종훈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의 만화 문화가 더욱 활발히 교류하고, 한국 만화가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켈라 린다 마그리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