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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생(조세이)탄광 6차 방문 앞두고 기자회견

“DNA 감식 협력, 한일 공동조사의 출발점 돼야”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장생탄광희생자 귀향추진단은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위치한 장생(조세이)탄광 제6차 방문을 앞두고 6일 오후  대구 반월당 현대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양국 정부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귀향추진단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장생탄광희생자 귀향추진단은 2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 일본 장생(조세이)탄광을 방문한다”며 “1942년 2월 3일 해저 붕괴 사고 이후 올해로 84주년을 맞는 희생자 추도식은 2월 7일 사고 현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도식은 지난 1월 13일 한일 양국 정상이 장생탄광에서 수습된 유골에 대한 DNA 감식 협력에 합의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추모 행사다. 귀향추진단은 “이번 행사는 희생자 추모를 넘어, 한일 양국이 평화와 인권 존중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귀향추진단은 그동안 일본 정부에 희생자 유골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해 왔으며, 그 결과 지난 1월 30일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후생노동성 관계자들이 장생탄광 현장을 방문했다. 이에 대해 추진단은 “이번 방문은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려는 태도의 표현이자 문제 해결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추진단은 현재 제한된 범위에서 시작된 DNA 감식 협력이 보다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수습된 유골의 DNA 감식을 통해 조속히 신원이 확인돼야 하며, 나아가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검체 수집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단 한 분의 희생자라도 유족의 품으로 돌아간다면, 이는 한일 시민사회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북한 출신으로 알려진 희생자들에 대한 조사로까지 이어질 경우 “남·북·일 간 대화가 시작되는 계기가 돼 동아시아 냉전 구조의 마지막 문을 여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귀향추진단은 DNA 감식 이후의 과제로 아직 수습되지 못한 유골에 대한 한일 공동조사를 제안했다. 이미 일본 후생노동성 관계자들의 현장 방문이 이뤄진 만큼, 향후 조사 과정에 일본 정부가 직접 참여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 역시 한일 공동조사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추진단은 “이번 추도식 현장에서 한일 양국 정부가 수습된 유골의 DNA 감식 일정과 절차를 유족들과 시민사회에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며 “아직 해저 탄광에 남아 있는 희생자들에 대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추가 수습과 규제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말에 나선 제6차 방문단장 조덕호 대구대학교 명예교수는 “3차와 5차에 이어 이번 6차 방문의 단장을 맡게 됐다”며 “바쁜 가운데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 명예교수는 “2024년 2차 방문 이후 이번 6차 방문까지 지속적으로 장생탄광을 찾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일은 물론, 특히 북한과의 소통으로 이어지는 대화의 창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6차 장생(조세이)탄광 방문과 추도식은 희생자 유해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협력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작년 11월 '장생탄광  강제동원 진상규명 및 희생자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강대식 국회의원과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제 6차 장생 탄광 방문단원들이 함께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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