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의원은 부산지검 공안부에 6일 오후 4시께 출석해 7일 오전 5시40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공천헌금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과 돈을 받은 의혹의 새누리당 현기환 전 의원이 같은 시기와 장소에 있었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도 현 전 의원을 "2008년 이후 만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현 의원에게 지난 3월15일 조씨를 거쳐 현 전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제공했는지 추궁했다. 또 현 의원 남편 관련 계좌에서 수개월에 걸쳐 뭉칫돈이 빠져나간 출처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 의원은 "거액의 뭉칫돈을 인출한 사실조차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나온 현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사실대로 진술했다"며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