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에서 아나운서로 승승장구 했던 이혜정이 최근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5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100kg에 육박하는 초고도 비만에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정의 인생이야기를 공개됐다.
이혜정은 방송에서 "남가주 진으로 선발돼 서울 본선 대회에 출전했다"며 "교포 방송에서 아나운서 생활을 했고, 결혼
해 아이도 낳았다"라고 승승장구했던 삶을 회고했다.
이후 이혜정은 패션사업이 부도나면서 폭음과 폭식으로 100kg에 육박하는 초고도비만이 됐다고 한다. 이혜정은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고, 술에 의지해
알코올중독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혜정은 "그러다 다이어트 프로그램 참여로 한국에 오게 됐다"면서 "당시 즈음 이혼을 했다. 아직 아이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미스코리아
출신과 미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돈있으면 돌아가라'는 댓글도 많더라"며 "돈이 있었다면 내가 했겠나. 지갑에 25만원을 들고 왔다"고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또한 그는 "아직도 거의 운동을 하며 지내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운동하기 가까운 곳에서 머물고 있다"고 고시원 생활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딸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 그렇지만 현실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나."라며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게 더 좋을 거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덧붙여 그는 딸에게 "엄마가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살이 빠지고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기특하고 고맙다"고 밝혔다.
이후 이혜정은 딸을 미국으로 떠나보내며 "하루 빨리 딸과 함께 살고 싶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